'1천억 시비 분담'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시의회서 급제동
'1천억 시비 분담'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시의회서 급제동
  • 강성훈
  • 승인 2022.11.09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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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사업비 분담 동의안 심의 보류 결정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 구간 위치도.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 구간 위치도.

 

여수시가 1천억원의 시비를 분담해 추진키로 발표한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이 여수시의회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9일 상임위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을 위한 재원 분담 동의안’을 논의 끝에 ‘심사 보류’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추후 재논의될 것으로 보이지만, 심사 보류한 만큼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전남도가 지난달 전격 발표했던 ‘금오도 해상교량’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여수시는 월호~대두라~금오도(지방도 863호선) 연결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분담을 위해 지방자치법 제47조(지방의회의 의결사항)에 따라 의회 동의를 요청했다.

해당 안건은 사업비 과다 소요로 전액 도비 추진이 곤란하다는 전남도 의견에 따라 도로개설 사업비의 50%를 여수시가 분담한다는 내용이다.

금오도 해상교량건설 사업은 ‘월호~대두라~금오도’ 구간을 2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3.46㎞에 사업비는 1,9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19일 김영록지사가 남면 금오도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격 발표됐다.

하지만, 1천억원에 이르는 분담금에 대한 문제와 의회는 물론 지역내 제대로 된 공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제기가 이어져 왔다.

그동안 의회내에서도 국도 승격 건의 등의 절차를 진행해 온 상황에서 시비50% 분담 조건의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

지역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정부를 설득해 국도 승격이나 국지도 건의 등을 통해 사업이 추진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상임위에서도 이같은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상임위 위원들은 관련 사업추진에 대해 시의회에서 한차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고, 과다한 시비 부담, 절차상 문제 등을 들어 해당 안건 심의를 보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결국 의원들의 견해가 갈리면서 표결에 부쳐진 해당 안건은 5대 3으로 심의 보류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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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2-11-09 17:58:47
아니무슨, 국립해양박물관 탈락으로 여수에 배려하기 위해 50% 전남도 예산지원인줄
알았드만, 완도, 신안, 여수, 진도 다 똑같이 50%씩 다 해주더만,,,,,,,

글믄 완도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도 해주고, 다리도 50% 해주는 건가?

여수시는 전남도에 100%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는게 맞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