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 다리만 아니었네
전남도, 여수 다리만 아니었네
  • 강성훈
  • 승인 2022.11.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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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진도, 신안, 여수 등 4곳 연도교 신설 추진 나서
전남도가 추진중인 국도2호선 삼도대교 해상교량
전남도가 연도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도2호선 삼도대교 해상교량

 

최근 여수 금오도 해상교량 추진 계획을 발표한 전남도가 여수 뿐만아니라 완도, 진도 등 도내 4개 시군에 다리사업을 추진한다.

7일 전라남도는 “섬 주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장기간 추진하지 못했던 지방도 4개소의 해상교량 신설을 위해 여수시, 완도군, 진도군, 신안군 등 4개 시군과 협력해 사업을 앞당겨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설 추진하는 해상교량은 신안 장산도와 자라도, 완도 소안도와 구도, 여수 월호도와 금오도, 진도 의신면과 접도를 있는 지방도 연도교량 4개소다. 총 사업비는 약 5천280억 원이다.

그동안 지방도 정비사업은 도로관리청인 전남도의 순수 도비 100%로 추진했지만, 해상교량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전남도가 4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각각 소요사업비의 50%를 부담키로 했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지난 10년간 평균 투입 예산의 약 2배에 달하는 2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안 장산~자라 간 연도교 사업의 경우 2019년 신안군의 적극적인 사업 건의를 통해 추진하게 됐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내 지방도805호선 유일의 미개설 구간으로 사업비 1천600억 원을 들여 이 도로가 개설되고, 향후 국도2호선의 도초~하의 간까지 개설되면 다이아몬드제도가 모두 연결된다.

이에 다이아몬드제도는 지난 2018년 개통된 천사대교를 통해 육상교통망과 최종 연결된다.

진도 접도 연도교 사업비는 280억 원이다. 기존 교량이 노후해 통과 하중이 작아 국내 물김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수품항의 물김 운송을 위한 대형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량이 신축되면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은 570억 원의 사업비로 2017년 노화~구도 간 연도교를 개통했지만, 소안~구도 간 미개설로 보길도․노화도․소안도 간 생활권이 여전히 단절, 소안도 주민 생활 불편이 가중돼 왔다.

여수지역 금오도 연결 해상교량은 현재 공사 중인 국도77호선 화태~백야 간 연도교와 연결돼 관광개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약 2천억 원이다.

한편, 전남지역 지방도 해상교량은 총 24개소다. 현재 10개소가 공용중이고, 추진 예정인 4개 해상교량을 제외한 10개소가 장래 계획 중이다.

현재 미개설 해상교량 14개소(총연장 26.5㎞)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2조 6천억 원이다. 전남도는 지방도 사업 중 대규모 예산 투입이 필요한 연륙․연도교는 국도 승격과 함께 ‘도로법’ 개정을 통한 국비 지원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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