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웅천 생숙 현장, 흙막이 붕괴...밤샘 응급 복구
여수 웅천 생숙 현장, 흙막이 붕괴...밤샘 응급 복구
  • 강성훈
  • 승인 2022.11.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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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유입 주요 통로 막아...공사 재개 여부는 아직
웅천의 한 생활형숙박시설 공사 현장에 흙막이 벽이 붕괴돼 인근 지반이 갈라져 있다.
웅천의 한 생활형숙박시설 공사 현장에 흙막이 벽이 붕괴돼 인근 지반이 갈라져 있다.

 

2일 웅천 생활형숙박시설 공사현장에서 흙막이 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밤사이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3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업체측에서 밤샘 복구 작업을 통해 주요 해수 유입통로는 차단했다.

시는 오늘(3일)까지 추가 응급복구 작업을 마치고, 추후 사고 발생 원인 조사, 배수작업, 지반보강 등 추가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밤사이 레미콘 60차와 25톤 덤프트럭 100회차 분량의 토사를 교반 타설했다.

영업중단과 함께 대피 조치했던 인근 6개 상가에 대해서는 인접한 2개 상가를 제외하고 정상 영업토록 했다.

웅천 레지던스 붕괴 현장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웅천 레지던스 붕괴 현장에서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번 사고는 당초 지난 2일 오후 4시경 웅천동 생활형숙박시설인 골드클래스더마리나 공사 현장에서 지하 터파기 작업 중 흙막이 벽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현장을 내려다 보던 주민들이 붕괴 현장을 목격하고 여수시와 소방당국 등에 신고하면서 일대는 큰 혼란이 일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만조와 겹쳐 공사현장으로 해수가 유입돼 추가 붕괴 위험에 따라 인근 상가 6개 동에 대한 긴급 대피 조치와 함께 현장 인근 교통 통제에 나섰다.

밤사이 되메우기 작업을 진행하면서 현장 상황을 확인한 관계당국은 이날까지 추가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복구 작업 후 사고원인 분석과 함께 복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당 생활형숙박시설은 지하3층 지상 45층 규모로 추진중으로 이날까지 지하 1층 수준의 터파기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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