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들 연말 경기 ‘쉽지 않네’
여수지역 제조업체들 연말 경기 ‘쉽지 않네’
  • 강성훈
  • 승인 2022.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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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4분기 경기전망 분석결과 73.8 그쳐
3분기 대비 소폭 상승...올해 전망치 달성 절반에 그쳐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4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워낙 전망치가 낮았던 3분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한 전망치를 내놨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경기전망지수(BIS) 분석 결과 전 분기보다 11.5상승한 73.8로 나타났다.

BSI의 기준치는 100이며, 100을 초과할 때는 호전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악화로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그 반대 의미다.

4분기 전망지수 역시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대체로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분기대비 10.1 상승했고,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3.3 상승하면서 업종에 구분없이 상승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흐름이지만, 3분기 전망이 모두 60대를 기록할 만큼 이례적으로 최악의 전망을 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4분기 역시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제품 스프레드가 상승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다각화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다소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제조업종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수 및 대면 소비가 회복 추세에 있고, 연말 소비심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지난분기 하락추세에 있던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소비 심리 위축 등은 경기 회복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수상의가 경기전망조사와 함께 실시한 경제 현안 설문 조사에서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52.5%만이 목표치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라고 답했고, 45.9%는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친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34%가 ‘원가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을 꼽았다. 이어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21.1%), ‘금리 인상 기조’(17.7%),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8.2%),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6.8%),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6.1%), ‘미중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2.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최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자금조달 수단에 대해서는 ‘은행·증권사 차입’(45.1%), ‘내부 유보자금’(30.1%), ‘정부지원금’(9.7%), ‘주식·채권 발행’(8.0%)‘, 사금융 차입’(4.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비중이 늘어난 자금 조달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은행·증권사 차입’(53.4%)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내부 유보자금’(26.0%), ‘기타’(12.3%), ‘정부지원금’(4.1%), ‘사금융 차입’(2.7%) 등의 순이었다.

끝으로 각 업체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보통’(45.9%), ‘어려움’(31.1%), ‘양호’(16.4%), ‘매우 어려움’(4.9%), ‘매우 양호’(1.6%) 등으로 응답해 대체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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