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또다시 꺼내든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반발’
3년만에 또다시 꺼내든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반발’
  • 강성훈
  • 승인 2022.10.25 09: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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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권 3개 상의, “폐쇄 즉각 철회” 요구
“공공기관 지방분산 배치에 역행....기업친화 경제정책 역행”

 

한국수출입은행이 3년여만에 또다시 여수출장소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 경제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조직 및 인력 감축을 골자로 하는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기초해 폐쇄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여수와 구미, 원주 출장소 폐쇄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은행측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여수를 비롯한 전남동부권 경제 단체들이 일제히 유감표명에 나서는 한편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는 25일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철회 촉구 건의서를 내고 “반드시 존치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관련 자금대출,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 지원 금융을 비롯하여 무역금융 보증 및 채권업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2013년 8월 여수출장소가 개소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의 혁신안이 거론될 때마다 출장소 폐쇄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경제계에 강한 반발을 샀다. 지난 2019년에도 이같은 방침을 밝혔지만, 지역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방침을 바꿔 존치시킨 바 있다.

여수상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수출 환경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지를 반대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정부, 국회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동부권역 3개시의 연간 수출입 규모가 734억불에 달해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광주전남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하는 핵심수출 지역으로 여수출장소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의는 “최근 5년간 전남동부권의 30여개 지역 기업들이 약 6천억여 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며, “기업들의 수출입과 해외투자 지원을 비롯해, 신용대출 위주의 금융업무와 다양한 무역 정보를 제공해 온 여수출장소를 폐쇄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화학산업의 업황 부진이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이유로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는 것에 대해 지역상공인들은 시장논리를 앞세워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역할을 도외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여수출장소 폐쇄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며, 현정부의 기업 친화적 경제정책 기조에도 크게 반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출장소가 폐쇄될 경우, 우리지역 중소 중견 수출기업들은 당장 광주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경제적, 시간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기업 활동에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말하며 폐쇄 방침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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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2-10-25 14:37:01
전남동부권역 3개시의 연간 수출입 규모가 734억불에 달해
울산과 인천에 이어 전국 3위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광주전남 전체 수출액의 67%를 차지하는 핵심수출 지역인디,,,
통합할려면 여수로 통합하는 것이 맞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