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이용 항공사 지원금 유지해야”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 지원금 유지해야”
  • 강성훈
  • 승인 2022.10.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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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3개 상의, 전남도에 지원금 지속 추진 촉구
항공사 이용기피...여수공항 위축 악순환 우려

 

제주항공의 여수공항 철수가 예고되고, 전남도의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 손실재정지원금 중단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단체들이 전남도의 지원책 유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는 21일 공동건의서를 통해 “전라남도가 올해 1월부터 중단한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에 대한 손실재정지원금 중단 철회와 내년 전라남도 예산에 지원금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손실재정지원금은 전라남도가 ‘전라남도 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 조례’에 근거해 운항 손실액의 최대 30%, 여수공항에 최대 연간 10억원의 손실지원금을 지원해 온 것으로 올해 1월부터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지역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항공사의 여수공항 운항 축소로 모처럼 활기를 찾아가는 여수공항 활성화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이달말 여수공항 철수 계획을 알린 제주항공의 경우 그동안 여수공항 운항편수 점유율이 34.5%에 달해 당장 내년부터는 여수공항 이용객의 40만명가량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수상의는 이번 건의문에서 “여수공항이 지난해 개항 이래 최초로 연간 여객 100만명을 달성했지만,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으로 일시적 현상이다”며 “제주항공이 철수하면 여수공항 이용객은 60만명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항공사에서도 자구노력으로 KTX 요금에 대비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을 하고 있으며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3중 고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사의 재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어 2021년도의 일시적인 실적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중단한다면 항공사의 운영포기로 이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남동부권 85만 지역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외지 관광객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는 물론 연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고 있는 광양만권 입주기업들의 원활한 산업활동 지원을 위해 손실재정지원금 중단 철회와 2023년 전라남도 예산반영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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