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정기명 시장, ‘남해안 거점 미항 여수‘ 순항할까
취임 100일 정기명 시장, ‘남해안 거점 미항 여수‘ 순항할까
  • 강성훈
  • 승인 2022.10.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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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78개 약속 밝혀

 

민선8기 취임 100일을 맞은 정기명 여수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주요 공약사항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 동안 도시 비전의 실현을 위해 7개 분야 78개의 공약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취임 100일을 맞아 공개한 시정 운영 청사진이지만, 취임 당시 밝힌 내용과 새로울 것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청사 별관 증축, 박람회장 개발 방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 없어 ‘알맹이 없는 청사진’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정 시장은 이날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5개의 만을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개발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해 명품 해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여자만은 맞춤형 생태마을로, 장수만은 웰니스 융·복합 산업 관광지로, 가막만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의 메카로, 여수해만은 한려해상 관광거점으로, 광양만은 여수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성장 녹색산업 복합물류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통해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0년이 지난 지금, 지속가능한 해양관광을 위해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그 구심점을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봤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율촌면 일원 30만평 부지에 산단 맞춤형 배후도시를 조성하고, 소호~죽림 도로개설, 공영주차장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여문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역사회 화두로 떠오른 고속도로 연장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동순천IC 전부터 전용도로 용전IC 인근까지 곧바로 연결되는 약 8㎞구간의 고속도로를 연장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이다”며 “최근 정부에 관련 조사용역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민선 8기 비전으로 내세운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실현을 위한 다섯 가지 시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소통화합 열린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공갈등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치분권형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분열된 지역사회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 종합 빅데이터 구축과 농촌 맞춤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국가산단과 농어촌이 상생하는 미래형 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복공공산후조리원과 달빛 어린이 병원 운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와 장애인커뮤니티 센터 설치,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해서는 개발 방식을 조속히 확정하고, 국제컨벤션센터,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취임식에서 소통과 화합, 행복의 여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를 위해 신명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드렸다”며 “인구 감소, 경기 침체, 지역 분열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지만, 언제나 정답은 시민이다”라며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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