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에 기름 유출한 컨테이너선 이틀만에 붙잡혀
여수 앞바다에 기름 유출한 컨테이너선 이틀만에 붙잡혀
  • 강성훈
  • 승인 2022.10.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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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정밀조사 끝에 수리중이던 컨테이너선 적발
해양경찰이 컨테이너 선박에 승선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해양경찰이 컨테이너 선박에 승선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 3일 여수 앞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컨테이너선이 사고 발생 이틀만에 해경에 붙잡혔다.

5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에 따르면 “지난 3일 여수 앞바다에 기름을 유출한 9천 톤급 컨테이너선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지난 3일 장군도에서 여수해양조선소에 이르는 해상에서 기름유출이 발생해 8시간여 걸쳐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후 사고 선박을 추적하기 위해 합동조사반을 구성하고 인근 묘박지와 조선소, 물량장 등 광범위 조사를 진행해 조선소에서 수리중이던 선박을 혐의선박으로 특정하고 집중조사를 벌였다.

합동조사반의 정밀조사 끝에 9천 톤급 컨테이너선 A호 선장 정모(60)씨가 기름 유출 사실을 시인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A호는 연료유 탱크 내를 관통하는 평형수 배관 파손으로 기름이 평형수에 혼입되면서 평형수 배출 과정에 기름이 해양에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기름은 저유황중질유(LSFO)로 약 1.689㎘가 해양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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