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감자 청사문제 묻자 정 시장 “오늘 답하기는 그렇고”
뜨거운감자 청사문제 묻자 정 시장 “오늘 답하기는 그렇고”
  • 강성훈
  • 승인 2022.10.04 1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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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의원, 청사문제 시정질의...정 시장, 구체적 답 피해
선거 과정서 시장에 이르기까지 결이 달랐던 정 시장...무책임 비판도

 

강재헌 의원 : 시장님 우리 여수시에 제일 뜨거운 것이 지금 시청사 문제예요.

여수가 하나로 가느냐, 마느냐 3여 통합에 대해서 가느냐, 그 문제입니다. 이 문제 앞으로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정기명 시장: 오늘은 좀 답하기는 좀 그렇고요.

강재헌 의원 : 방향은?

정기명 시장 : 아무튼…….

강재헌 의원 : 기본마인드가 어떻습니까?

정기명 시장 : 아무튼 인수위 제안사항은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여수지역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수년간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청사 문제에 대한 정기명 시장과 강재헌 부의장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오고 간 질의답변이다.

제223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강재헌 의원의 ‘인수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시정질의 과정에서 시청사 문제에 대한 정기명 시장의 입장을 물었지만, 정 시장은 명확한 답을 피했다.

정기명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100여일동안 청사문제와 관련한 여러차례 언급이 있었지만, 언급할 때마다 답변의 결은 달랐다.

또, 최근에서 인수위원회의 제안 의견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필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정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적인 발언을 회피하면서 무책임한 행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사 문제와 관련해 정 시장은 후보시절이던 지난 5월 합동공약 발표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을지역위원회 후보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3려통합당시 통합 합의문에 통합청사는 여천청사에 둔다고 명문화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청사별관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이 된다면) 별관청사를 짓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드러내놓고 할 것이다. 시민공청회도 직접 주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며칠 후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본지를 포함한 지역 언론사가 공동주관한 정책토론회에서 통합청사 건립 추진에 대한 질의에 ”지역분열시키는 논란은 일체 중단하고 충분한공론화 과정 거쳐 대안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선인 시절이던 6월초 전남CBS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시청사 분산으로 행정난은 물론 복합민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통합청사 건립은 시민 화합과 지역 갈등 봉합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통합청사를 건립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보류하고 공론화에 공들여야 할 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시장 취임 이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관련 문제에 대해 “경쟁력 있는 여수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수시청 통합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시민 화합과 갈등 봉합차원에서 신중하게 풀어 나갈 계획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주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청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정 시장은 정작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정 시장이 기본 방향마저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정질의에서 처음으로 공식 문제제기한 강재헌 의원은 추후 시정질의를 통해 청사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민선8기 여수시정부의 계획을 따지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시청사의 통합 문제에 대해 본청사 별관 증축과 여서 청사복원으로 양청사 체제를 수립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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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힘 2022-10-17 12:07:02
기득권에대해 욕을 먹더라도, 하나된 여수 큰 여수 삼려통합 정신 계승을 위해 시청통합 이란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기득권 눈치보지 않았으면 한다. 여수 미래세대만 생각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