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전 본격 참전
여수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전 본격 참전
  • 강성훈
  • 승인 2022.09.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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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억원 규모 국내 최대 시설...전액 국비 사업
여수박람회장 여수후보지 낙점...완도 등 7개 시·군 경쟁 치열
여수시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후보지로 확정한 세계박람회장.
여수시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후보지로 확정한 세계박람회장.

 

여수시가 1,245억원 규모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전에 뛰어들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를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당초 여수시는 여수지역 건립후보지를 진모지구로 검토됐지만, 최근 시의회가 세계박람회장으로 할 것을 제안하면서 지역 후보지로 박람회장을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당초 건립 후보지로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돌산 진모지구 2개소가 논의됐으나 여수시의회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이같이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19일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공모사업 관련 시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수박람회장을 후보지로 추천했다.

이 같은 추천에는 여수박람회장의 우수한 접근성, 청소년해양교육원 및 해양기상과학관 등 해양시설과의 연계성, 박람회 정신 부합, 박람회장 사후활용 등의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규 의장은 “여수는 해양산업의 전초기지다”라며 “여수의 해양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드높일 국립 해양수산박물관이 박람회장에 건립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의회의 이같은 제안에 시는 지난 20일에는 국동임시별관에서 해양수산 관련 학계와 기관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지 확정과 유치활동을 위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또한 오는 10월 4일까지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한 전 시민 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에서도 건립 후보지 확정에 힘을 실어준 만큼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에 들어서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전액 국비로 1,245억 원을 들여 전시관, 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서는 건축부지 42,500㎡를 무상 제공하면 된다.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10월 7일까지 공모를 받아 현장 평가 후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고 같은 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여수시를 비롯해 해남, 완도, 신안, 강진, 보성, 고흥 등 도내 총 7개 시군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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