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매우강한 태풍 ‘난마돌’ 북상에 여수시 ‘비상 2단계’발령
또 매우강한 태풍 ‘난마돌’ 북상에 여수시 ‘비상 2단계’발령
  • 강성훈
  • 승인 2022.09.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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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점검, 하수구 정비 등 현장 사전대비...19일 새벽 고비
태풍 '난마돌'의 북상으로 여수시가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폐쇄 등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의 북상으로 여수시가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주차장 폐쇄 등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힌남노’에 이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면서 여수시 등도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모두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난마돌’은 17일까지 ‘초강력’ 규모로 발달했다가 18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급 규모를 유지한 채 시속 22㎞ 속도로 북진중이다.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9m에 달해 규모가 여전히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당초 기상청이 예측했던 경로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난마돌’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6시 ‘매우 강’급 규모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520㎞ 부근 육상을 지나, 오후 6시쯤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00㎞ 부근 육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해안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태풍 북상에 따라 항구에 묶이 어선들.
태풍 북상에 따라 항구에 대피한 어선들.

 

‘난마돌’의 북상에 따라 여수시도 이날 오전 11시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통시장 주변 등 하수구 물 빠짐 상태도 확인하고 필요한 곳은 긴급 준설을 실시했다.

또한 강풍이 우려됨에 따라 관련 부서와 읍면동 직원을 중심으로 도로변 현수막을 철거하고, 파손이나 날아갈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조치도 완료했다.

아울러 침수나 강풍 피해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도 배포하고, 특히 피항한 선박과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를 안내했다.

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태풍 상황에 맞춰 재난대비 ‘SNS 단톡방’에 현장상황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로 발 빠른 대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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