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운명은 시민들의 손에 맡겨야”
“여수박람회장 운명은 시민들의 손에 맡겨야”
  • 강성훈
  • 승인 2022.09.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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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의원, 시민의견 모으는 공론화 통한 해법 모색 주장
“여수광양항만공사, 공공기관 제외로 주도하기 힘들 것”
김종길 의원.
김종길 의원.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을 놓고 수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공론화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해법을 모색하자는 주장이다.

특히,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로의 개발 주체 변경은 정부의 ‘항만공사의 공공기관 제외’방침이 알려지면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은 15일 열린 제223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박람회장 사후활용 논의 과정의 실태를 지적하며 공론화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수시정부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주도하는 박람회장 공공개발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이냐”고 반박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로의 공공개발이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음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항만공사가 박람회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려는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속 계류 중으로 기약이 없어 항만공사의 박람회장 공공개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짚었다.

이어 “게다가 여수광양항만공사를 공공기관에서 제외시키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항만공사가 공공기관의 지위를 잃으면 정부 예산지원은 불가하고 관리감독만 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항만공사를 통한 공공개발 주장은 힘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도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제대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수의 도시 경쟁력은 박람회장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고, 미래 100년 동안 경쟁력을 만들어낼 공공자산을 여수시가 소유할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설정은 시민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알리고 반드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각자 다른 의견을 가진 여수시 정부, 여수시의회, 여수세계 박람회장 공론화 위원회, 여수선언 실천위원회, 여수시 갑·을 국회의원, 여수시민 연대, 여수시민 다 모시고 공론화해서 수십번이라도 토론을 걸쳐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론화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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