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사업 예산을 대거 확보하며 새로운 디딤돌을 놓았다는 분석이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 가운데 전남의 지역 전략산업 분야에서 ‘산단형 초임계(S) CO2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등 신규 8건 244억 원을 포함해 총 50건 2천141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및 순환경제 실현과 관련해 탄소중립도시형 생분해 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 실증 기술개발 20억 원, 고성능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평가‧인증 기반구축 20억 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또,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23억 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포함됐다. 여수석유화학산단과 연계한 생분해 및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 육성과 신규시장 선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의약품 기업 등의 백신 전문인력 수요 급증과 관련해서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 20억 원이 신규로 반영됐고,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구축 56억 원과 국가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30억 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관련해서도 나주 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 20억 원,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 10억 원, 그랜드ICT연구센터 사업 20억 등 계속사업 포함됐다.
미래 교통수단의 역할을 할 드론과 항공 분야는 ▲드론 활용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 기반 구축사업 30억 원(신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자율비행 핵심기술 및 비행안전성 운용성 시험평가 75억 원 ▲5G 기반 드론 활용 스마트 영농 실증‧확산 사업 15억 원이 반영됐다. 차세대 드론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기대된다.
e-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관련, ▲초소형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지원기반구축 34억 원 ▲미래차 전자파 적합성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 34억 원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59억 원이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조선분야는 중소형 선박 고속엔진 수리‧진단‧관리체계 구축사업 15억 원이 신규로 반영됐고,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센터 구축 56억 원과 조선해양 친환경 특화기술 공유플랫폼 사업 15억 원 등이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이 밖에 철강석유화학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예산 반영이 눈에 띈다.
수송기기용 마그네슘 소재 실증기반 조성 23억 원,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 및 실증기반 조성 24억 원,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증규모 촉매테스트베드 구축 20억 원, 이산화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37억 원 등이 반영돼 산업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매우 의미 있는 지역 전략산업 분야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반영 사업이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