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4시께 여수를 통과하면서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여수를 스쳐간 이번 태풍으로 다행히 여수에서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6일 여수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가로수 일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있었지만, 인명피해 등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북상 소식에 발이 묶였던 어선들도 이른 아침부터 선박상태를 점검하며 출항준비를 서두르고 있고, 전통시장 상인들도 이른 아침부터 영업준비를 서두르는 등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여수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가로수 11주가 넘어지고, 중앙분리대 2곳이 넘어졌고, 율촌 송도와 돌산 죽포 일원 855가구가 정전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군자동의 한 주택은 경미한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추후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2시간여 빠른 새벽 4시께 여수를 지나쳐 가면서 중단을 예고했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을 시작했고, 돌산대교 등 주요 해상교량도 정상 통행토록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을 통해 내륙에 상륙했다가 7시 10분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로 진출했다.
힌남노는 육상에서 시간당 52㎞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중심기압은 955h㎩,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 강풍반경은 400㎞가량이었다.
기상청은 오늘(6일)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 강풍, 폭풍해일 등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