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매우 강한 세력 유지한 채 북상중
태풍 ‘힌남노’ 매우 강한 세력 유지한 채 북상중
  • 강성훈
  • 승인 2022.09.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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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5일과 6일 직접 영향권 들 듯
여수시, 긴급 현장점검...태풍 대비책 만전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 4일 오전 4시 현재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 4일 오전 4시 현재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면서 내일(5일)과 모레 사이 여수도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이완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 힌남노는 중심 기압 940헥토파스칼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중이다.

태풍은 내일 오후 제주 남쪽 먼 해상에 위치하고, 화요일 새벽 제주 서귀포에 근접했다가 아침부터 오전 사이 경남 남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매미'급에 달하는 ‘매우 강’한 단계의 태풍으로 남해안을 향해 접근하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강' 단계는 최대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의 강도로,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정도 규모다.

3일 김영록 지사와 정기명 시장 등이 국동항에서 태풍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3일 김영록 지사와 정기명 시장 등이 국동항에서 태풍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와 전남도도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오전 여수시를 방문해 정기명 여수시장과 함께 태풍 ‘힌남노’ 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는 “11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주말에도 비상근무에 나선 여수시 공무원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태풍은 역대급 강한 태풍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 철저히 대비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제 정기명 시장께서 현장을 돌아보며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잘하신 일”이라며 “만조 시 여수 수산시장과 중앙시장 등 해안가 일대의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모래주머니 등을 충분히 준비해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기명 시장은 “어제 남산공원과 국동항 등을 둘러봤는데 사전 대비가 잘 되어 있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분야별로 다시 한 번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와 정기명 시장은 이날 보고가 끝난 후 여수 국동항으로 이동해 어선 대피와 양식분야 대비 상황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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