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간 해저터널 내년 본격 ‘청신호’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내년 본격 ‘청신호’
  • 강성훈
  • 승인 2022.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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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SOC예산 감축 속 내년 정부예산안 486억 편성
전남도, 내년 국비 8조2천억 확보...2년 연속 8조 이상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사업이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여수 신덕~남해 서면간 도로건설 예산 48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정부 예산 가운데 도로·철도 등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조 원 가까이 감축된 상황에서 신규 사업임에도 올해 1억원보다 486억원을 증액 한 것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 신덕~남해 서면 해저터널은 4차로 신설사업으로 총연장 7.3km에 6,8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 사업비 외에 전남 관련 내년 정부예산은 8조 2천3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정부안보다 9.2%(6천899억 원) 증가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최종 반영된 예산(8조 3천914억 원)보다 3.2% 적은 규모다.

이는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5.2%에 불과한 어려운 여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도로·철도 등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3조 원 가까이 감축됨에 따라 전남 예산도 불가피하게 전년 대비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주요 확보 예산은 분야별로 전남에서 집중 육성하는 풍력발전, 그린수소 등을 뒷받침 할 에너지 관련 사업이 대거 반영돼 신시장 창출 등 전남이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사업은 ▲재생에너지 등 고전력 발전에 사용되는 반도체기술 확보를 위한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 3억 5억만 원 ▲섬을 연계한 전남도의 풍부한 해상 풍력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기지화를 위한 그린수소 에너지 섬 연구용역 2억 원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밀집한 여수국가산단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산단형 초임계(S) 이산화탄소 발전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4억 원 등이다.

첨단 전략 산업의 경우 글로벌 친환경 산업 흐름에 맞춰 전남이 보유한 백신·바이오·전기차 등 첨단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등의 백신 전문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미생물실증지원센터 백신 특화 공정인력 양성사업 21억 원 ▲개조전기차 생산과 주행 실증 등을 위한 전남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원사업 57억 원) ▲천연물 기업의 제품 표준화 기술 지원을 위한 케이(K)-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5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 가고 싶은 섬 조성 10억 원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 17억 원 ▲ 서남해안 생태 정원도시 조성 7억 원 ▲소규모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작은 섬 활성화 35억 원 등이 편성됐다.

주요 사회간접자본 예산으로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1천84억 원 ▲호남 고속철도 2단계 1천523억 원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840억 원 ▲남해안(보성~임성리) 철도 건설 354억 원 ▲국도 77호선 신안 압해~해남 화원 708억 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6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전남도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도 전남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지속 건의해 국회 확정 최종 예산에 최소한 5천억 원 이상 더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부 예산안 관련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내년 전남 예산은 양적으로 2년 연속 8조 원 이상을 확보해 국고 8조 원 시대 정착이라는 성과가 있었고, 질적으로는 마한 문화권 유적 발굴,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의미 있는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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