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의 대세는 역시 ‘여수’
전남 관광의 대세는 역시 ‘여수’
  • 강성훈
  • 승인 2022.08.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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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30% 증가…여수 압도적 1위

 

여수가 남해안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등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7월과 올 7월 한 달간 집과 직장이 모두 서울인 고객 결제 데이터 1억 5천만 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해 전남을 방문한 휴가자수 증가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남은 방문자 증가율 3위로 부산(24.2%)보다 앞섰다.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장(상무)은 “올해 전남 인기 여행지는 기존에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아 여름휴가지로 덜 주목받았던 지역”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여행을 다닐 만큼 다닌 시민이 신선한 ‘대체 여행지’를 찾으면서 전남이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군별로는 여수 방문객 증가율이 압도적이다.

KTX 이용이 가능해 교통이 편리해진데다 장거리 여행 기분을 내고 바다까지 즐길 수 있어 2030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9년 7월 대비 올해 7월 여수를 찾은 여행객은 연령대별로 20대는 36.3%, 30대는 28.1% 늘었다.

2030세대는 여수 이외에 순천, 목포, 담양, 광양 등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엠지(MZ)세대는 휴가 인파로 북적이지 않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좋고 흔하지 않은 장소나 카페, 음식점 등을 골라 여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남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도 지지를 얻었다. 진도군은 2019년 7월 대형 리조트(쏠비치)가 오픈한 이후 가족 단위 고객이 일부러 찾아가는 휴양지로 떠올랐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도 자녀 교육 등을 위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2030이 특정 도시에 집중하는 성향을 보인 반면 5060은 거의 모든 전남 시군을 고르게 방문했다. 5060은 여수, 목포, 순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1억 명 관광객과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문화관광 융성 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위해 섬, 해안 등 청정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특화 관광지를 개발하고 자연경관 중심의 전남 관광은 물론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관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위해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을 위해 명품 숙박지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엠지(MZ)세대의 참여와 공감을 끌어낼 홍보 마케팅과 캠핑관광박람회,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드론 나이트 쇼 개최 등 최신 여행 추세를 반영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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