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공론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주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공론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08.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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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이야기] 송재향 전 여수시의회 의원

 

송재향 전 의원.
송재향 전 의원.

 

여수엑스포장은 미래 100년의 여수를 내다보며 감히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민의 공론화 과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엑스포장을 광양항만공사에 넘겨 공공 개발하게 하는 절호의 기회가 물거품이 된다면 어쩔 건가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서 여수 경도가 전남개발공사에서 미래에셋으로 넘어가면서 교랑 건설에 국〮도〮시비까지 지원해 주며 수익형 호텔 분양으로 당초 싱가포르 센토사 관광 섬이란 개발 그림이 180도 전면 수정된 것을 보았으면서도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전 엑스포장 사례를 보아도 1993년 엑스포 개최 후부터 2011년까지 온 후에야 사업주체가 대전관광공사로 명칭이 변경되기까지 다시 말해 정상 운영이 되기까지에는 18년이란 세월이 지난 후에야 가능해졌습니다.

대전관광공사 주요 사업을 들여다보면 대전세계박람회 자산관리 및 운영, 도시 브랜드 및 마케팅사업, 국내 및 국외 컨벤션 유치 및 개최 지원,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등 전시 홍보, 의료관광 관련 사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후 엑스포장에서 치러진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분석해 보면 여수세계박람회장은 국내 및 국외 컨벤션 유치와 개최 지원면에서는 박람회 성공 개최에 이어 사후 활용 측면에서도 대단한 성공을 이룬 셈입니다. 건물이 주는 성공이 있을 수도 있는 거지만 공간이 주는 유익함에 따른 성공도 있습니다.

중앙집권형에서 지방분권으로 권력을 분산 시키기 위한 측면에서 여수는 남해안 거점 도시로 떠오른지 오래이며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에 있는 도시입니다.

정부는 지방 균형 발전 차원에서라도 남해안 거점 도시 여수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와 재정적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국회의원들께서도 발 벗고 나서서 더 노력해 줘야 할 과제입니다. 전남은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지로 급부상되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전남도가 전남관광공사를 만들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포함해서 전남의 주요 명소들을 발굴해서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제 그 시기에 도래한 셈입니다. 경기도를 살펴보았더니 (독특한 장소) 유니크베뉴 17곳 선정 기념 헌판식을 가졌습니다.

용인의 한국민속촌, 파주의 아시아 출판문화센터, 가평의 쁘띠프랑스, 부천의 아트벙커B 3P, 용인의 에버랜드 리조트, 광명 동굴, 파주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고양의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수원의 전통문화원 등 경기 유니크베뉴 마이스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을 하는데 시류에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색적이기도 합니다. 여수와 전남의 유니크베뉴 장소를 선정해 본다면 가히 경기도를 뛰어넘는 장소들이 선정될 겁니다.

전남도와 여수시도 세계박람회장에 전남관광공사라는 본 진영을 두고 전남관광의 메카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 봐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빨리 넘겨 버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주체가 누가 되고 재원조달 방식은 어떻게 하고 할지에 대한 논의들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투명하고 상세하게 시민들에게 납득이 되는 수준으로 논의되어져야 함이 합당한 일일 것입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여수 세계박람회장은 상상을 초월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며 그렇게 만들기까지에는 여수시민들의 희생과 열정과 헌신을 통해 만들어진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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