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임금 체불 규모 크게 줄어
여수지역, 임금 체불 규모 크게 줄어
  • 강성훈
  • 승인 2022.08.25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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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6.5%↓...여수노동지청, 추석 앞두고 특별대책 추진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용노동지청이 임금체불 예방 대책 추진에 나선 가운데 여수를 중심으로 전남동부권의 임금 체불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태영)에 따르면 지청 관할 지역의 올해 7월 누적 체불액은 1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했다.

체불근로자는 2,27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6.5%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21.8%) 순으로 임금체불이 많이 발생했다. 특히, 30인 미만 기업에서의 임금체불액이 전체의 70.5% 차지했다.

여수지청은 임금 체불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근로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먼저, 내달 8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총력 가동체계를 구축한다.

집중지도기간 중에는 ‘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임금체불로 노사갈등이 발생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농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도하고, 고액·집단 체불은 강제수사까지 실시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취약사업장의 체불예방을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협업하여 사전지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 및 건설현장의 체불예방을 집중지도한다.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예방 집중지도기간 내외로 체불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 이자율을 한시적으로 1.0%p 인하해 사업주의 자발적인 체불 해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태영 여수고용노동지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로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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