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학융합원 원장 첫 공모, 시작도 전에 공정성 훼손 논란
여수산학융합원 원장 첫 공모, 시작도 전에 공정성 훼손 논란
  • 강성훈
  • 승인 2022.08.1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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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추천인사, 특정인 염두해 둔 발언 알려져 파장 확산
전남여수산학융합원 전경. 

 

전남여수산학융합원이 새 원장 초빙을 위해 공고를 진행중인 가운데 일부 추천위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심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공정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한 추천위원은 지인들에게 융합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듯한 내용의 발언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여수산학융합원은 지난 5일 공고를 내고 ‘제3대 융합원장’ 초빙 절차에 들어갔다.

18일 원서 접수 마감결과 4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합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보수는 없이 법인이 정한 일정액의 수당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신임 원장 선발은 원장추천위원회에서 1, 2순위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상정하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는 방식이다.

추천위원은 산자부와 전남대, 전남도, 여수시 등에서 추천받은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융합원의 원장 공모는 그동안 내부 추천 등을 통해 결정돼 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절차를 진행중이다.

보다 투명한 선발 절차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개경쟁을 통해 융합원 운영에 적합한 명망있는 인재를 초빙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서류 접수 마감도 전에 공정성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부 추천위원이 지인들에게 ‘융합원장은 특정인으로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것.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산자부와 전남도, 여수시, 전남대 등 관련 기관이 협력 체계로 운영되는 기관에서 이같은 불공정성이 불거진다는 것은 모든 기관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보다 공정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B씨는 “공정성을 기하고자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하고서 뒤로는 특정인을 내정했다라고 한다면 공모 절차는 생색내기였냐”며 비판했다.

또다른 인사는 “논란이 불거진 만큼 해당 인사를 추천위에서 배제하거나 추천위원회 구성을 다시 해야 외부에서 신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기존 추천위 인사를 배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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