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추석명절 햅쌀용 조기재배 벼 올해 첫 ‘수확’
여수서 추석명절 햅쌀용 조기재배 벼 올해 첫 ‘수확’
  • 강성훈
  • 승인 2022.08.19 0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라면 복산리 친환경농업재배단지에서 해들품종 수확
여수지역에서 지난 13일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돼 추석햅쌀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지역에서 지난 13일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돼 추석햅쌀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여수에서 처음으로 ‘추석햅쌀용’ 벼 수확이 시작돼 눈길을 끈다.

19일 여수시(시장 정기명)에 따르면 “지난 13일 소라면 복산리 친환경농업재배단지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 벼 수확은 여수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인 서일석씨 논에서 이뤄졌다.

이날 수확한 벼는 일본 쌀 품종인 고시히카리를 대체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 만든 조생종인 ‘해들품종’이다.

‘해들품종’은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쓰러짐과 도열병, 흰잎마름병에 강하며 밥맛도 좋아 농업인 및 소비자 평가단의 블라인드 평가에서 우수 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동안 경기, 강원, 충북 등 중부 평야지대에서 주로 재배돼 남부 해안지인 여수에서는 이번에 처음 도입한 품종이다.

현재 여수시의 추석햅쌀용 조생종(일찍 개화하고 일찍 수확하는 품종) 재배면적은 50ha로 국산품종인 조평품종이 38ha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조기재배용 벼는 3월 초‧중순경 모판에 볍씨를 파종해 25일 정도 기른 후 4월 중순 논에 이앙하고 8월 중순부터 수확해 추석햅쌀용으로 판매된다.

여수시는 일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지역 환경에 적응성이 높고 밥맛이 우수한 조기재배용 국산품종을 매년 시험재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기농 쌀 하이아미 재배단지도 연간 100ha 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시 유기농 쌀 브랜드로 특화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