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명 즐긴 ‘싸이’공연에 진남경기장, 문 걸어 잠궈
3만여명 즐긴 ‘싸이’공연에 진남경기장, 문 걸어 잠궈
  • 강성훈
  • 승인 2022.08.16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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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경기장, 트랙‧잔디 훼손...경기장 보수위한 개방 중지
지난 10일부터 진남경기장의 보수공사를 위해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남경기장의 보수공사를 위해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6일 여수진남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의 여파로 경기장 시설이 상당수 훼손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등 공연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6일 공연 이후 경기장 트랙 등이 일부 훼손돼 원상복구를 위해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경기장을 대관한 공연 주관 업체에 ‘원상복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6일 공연 이후 9일 현장을 확인한 여수시는 트랙 일부가 훼손된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고, 공연장 중심부였던 잔디구장 일부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10일 긴급히 ‘진남주경기장 보수공사로 인한 개방중지’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했다.

일단 시는 17일 공연 업체 관계자와 체육시설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현장 확인 절차를 걸쳐 복구계획서를 제출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후 계획서를 토대로 구체적인 복구 예산과 일정 등을 산출 할 수 있을 것이란 방침이다.

경기장 트랙의 유지보수는 일반 시설에 비해 관리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현장 확인 결과에 따라서는 복구까지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경기장 이용 제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3만여명이 일시에 운집하는 대형 공연임에도 대관 허가시 보다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업체측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복구계획서를 검토해 완벽히 원상복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향후 경기장 대관과 관련 보다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쳐 유사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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