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올 첫 사망 발생
여름불청객 ‘비브리오패혈증’ 올 첫 사망 발생
  • 강성훈
  • 승인 2022.08.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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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예방수칙 강조...어패류 등 반드시 익혀 먹어야

 

여름철 어패류 섭취로 발생하고 있는 비브리오 패혈증 사망자가 올해 처음 전남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도민의 예방수칙 준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간경화 기저질환을 가진 영광군 거주 A(남․63)씨가 지난달 27일 바다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 구토와 손발 저림 증상으로 관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해 치료를 받던 중 이틀만인 29일 숨졌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6월께 발생하기 시작하며, 특히 여름철인 8월부터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

주요 감염 원인은 어패류 섭취, 피부 상처와 바닷물의 접촉 등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전남에선 지난 2월 21일 영광군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도 관계자는 “반드시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바닷물 입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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