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미분양 나온 여수, 이 분위기 이어갈 듯
간만에 미분양 나온 여수, 이 분위기 이어갈 듯
  • 강성훈
  • 승인 2022.08.0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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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급률 106%....공사중 공동주택만 1만3천여세대
죽림·소제지구 2024년말 입주 목표...아파트 매매가 8개월째 내리막길
여수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전같은 호황을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전같은 호황을 누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최근 수년사이 뜨거웠던 여수지역 분양시장에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진행한 여수시 관문동에 들어설 174세대 공동주택의 1·2순위 청약이 125건에 그치면서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분양시마다 ‘완판’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최근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음에도 여수지역 분양 시장의 이같은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잇따르면서 주택보급률이 급상승중이고, 대규모 택지개발이 준공을 눈앞에 두면서 엄청난 신규 물량도 대기한 때문이다.

실제 7월말 현재 여수시의 주택보급률은 105.96%에 달한다.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은 상황에서 허가를 득하고 공사가 진행중인 공동주택만 1만 2,654세대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반분양분 공동주택부지를 매각한 죽림택지지구가 이르면 내년 분양을 시작해 2024년 말 입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죽림지구의 공동주택 규모는 4,900여세대다.

비슷한 시기 입주가 예상되는 소제지구 역시 2024년까지 3,100여세대의 아파트 공급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업지역에 우후죽순 추진되고 있는 주상복합도 변수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여수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8개월 가까이 연속 하락 흐름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8월 첫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0.06%)을 유지하면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이 하락폭(-0.08%→-0.09%)을 키운 가운데 지방은 하락폭을 유지한 채 내림세가 이어졌다.

여수는 전주 -0.07에서 -0.05로 하락폭은 소폭 줄였지만, 6월말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이후 한달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누적 하락폭도 이미 -5를 넘기면서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하락 흐름은 고금리, 물가상승 등 침체기에 들어선 경제상황과 지속 확대중인 여수지역 주택공급 시장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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