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속의 설렘과 행복을 소환하여 여수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다
기억속의 설렘과 행복을 소환하여 여수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08.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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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기념 ‘Remember 2012, sing again 여수’
일사불란한 시민의 희생과 배려로 연출한 기적 같은 한편의 드라마

 

기억 속 2012여수세계박람회다.

그해 여수의 설렘과 행복, 지금 생각만 해도 막 신나고 행복했던 기억이다.

이러한 기억을 앞세운 2012여수세계박람회개최 10주년기념행사 ‘Remember 2012, sing again 여수’가 성황리에 끝마쳤다.

지난 1월 21일에 시민사회단체, 기관단체, 전문가, 시의회 등 30명이 참여하는 시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지난 7. 22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7. 31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일원에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 시민추진위원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기념행사, 사전행사, 학술행사, 부대행사로 개최되었다.

10일간 19만 여명이 함께 한 이번 행사의 의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키워드를 소환하여 시민과 함께 박람회의 정신을 다시 한 번 공유하고 개최 이후 10년의 반성과 전망을 통해 새로운 여수의 비전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뿐만아니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및 COP33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한 뜻깊은 행사였다.

 

여수세계박람회 10년 유산과 발전방향을 되새긴 국제해양포럼

‘여수세계박람회 10년 유산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국제해양포럼을 개최하여 박람회의 정신과 사후활용방향에 대한 비전을 마련했으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그리고 ‘바다로부터의 녹색성장’이란 여수선언 등을 밑자리로 한 기후변화해법을 찾아보려는 인류의 공통문제를 재확인했다는 점에 더큰 의미가 있다.

특히 당시 유치로부터 성공개최에 이르기 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빙하여 함께 당시의 기억을 공유했다는 점은 우리시의 인적 네크워크를 다시 한 번 정비 구축하였다는 점, 남해안남중권 10개 시도 지자체장들이 가져온 흙과 물로 기념식수 합토합수식은 남중권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징적 의미와 함께 ‘남해안 거점도시 여수’의 비전을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무엇보다 시민과 함께한 기념행사

1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Remember 2012, sing again 여수’ 주제 영상 상영, 기념퍼포먼스, 탄소제로 걷기대회, 사진&포스터공모및전시회, 박람회유치 기여자 사진과 박람회당시 영상과 사진으로 꾸며진 리마인더전시관, 꼬마탄소어린이 미술제, 최병수와 찰리의 정크아트설치미술전, 에코공감향연 및 탄소제로 에코플로킹, 성공개최의 주역인 자원봉사자결의대회가 이어졌다.

또, 에코힐링공연, 기념식 식후공연, 우리시와 인근지자체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예술페스타, 청소년댄스 스트릿대회, 세일페스타, 여니랑수니랑 프리마켓운영, 체험부스관, 청소년해양안전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했다.

‘기념식 식후공연’과 ‘여수, 재즈에 물들다’를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의 문화예술박람회로서의 성공개최를 되새겼고, 전 국민과 함께 하는 오디션프로그램임 싱어게인 여수에는 140여명이 참여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으로는 텅 빈 박람회장을 보면서 문화적 시너지를 잇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기억의 한 단면으로 소환하여 다루었다.

그래서 이번 10주년 기념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 ‘바다로부터의 녹색성장이라는 여수선언’과 부진한 박람회장 사후활용까지 연계해서 고민하는데 의의가 있었다.

오늘날 코로나상황과 연계하여 전 인류의 기후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여수프로젝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실천의지를 가다듬는 계기를 마련하는 일이면서, 박람회장 사후활용으로 공공개발을 위한 '여수박람회법 일부개정(안) 국회법사위 통과 및 국회통과를 반드시 이끌어내야하는 결의도 다졌다.

지금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박람회장 공공개발 추진이 여수광양항 경쟁력 확보 및 물동량을 창출하여 여수와 광양이 함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자리가 될 수 있다는 보다 본질적인 안목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개최로 이어가는 밑자리

아울러 기념식에서부터 끝까지 행사장을 찾아 함께 해주신 정기명 시장님의 뜨거운 관심과 김영록도지사님, 주철현 김회재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이 함께한 새로운 다짐은 세계박람회성공개최도시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도시비전을 향한 건강한 출발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10주년 기념사업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이란 주제와 주요 키워드를 확인하고, 성공개최의 환희와 설렘을 소환하여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다가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개최로 이어가는 밑자리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이제부터는

Not end, to be Continued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8월 12일에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진행형의 박람회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100년을 함께 준비하고 여수의 제2의 도약을 이루어 남해안 남중권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해야한다.

박람회 주제와 여수선언의 정신을 내면화하여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및 2028년 33차 COP유치도 기필코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반드시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여수세계박람회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박람회장 공공주도 사후활용을 위한 고민도 하루속히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REMEMBER 2012를 위한 세계의 춤추는 바다, 꿈꾸는 바다를 주제로 102개국 중 매년 10개국을 초빙하는 새미 박람회 개최도 기대해본다.

아울러 이제 시민의 정주여건, 삶의 질도 한번 되돌아보면서 관광주도 경제우선도시에서 문화주도 시민우선도시로의 터닝포인터도 고민해야한다.

시민의 삶과 쉼을 중심에 둔 여수,

대다수의 시민이 겉이 아닌, 곁이 되는 더다이즘의 여수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병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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