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료로 빚어 낸 여수의 맛 ‘동백봉떡’ 1천만 관광객 유혹
친환경 재료로 빚어 낸 여수의 맛 ‘동백봉떡’ 1천만 관광객 유혹
  • 강성훈
  • 승인 2022.08.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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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동백봉떡 생산하는 고마리 양소영 대표
돌산갓‧방풍‧해풍쑥...여수 특산물로 빚어낸 진짜 여수 찹쌀떡
‘여수맛’ 지켜려 친환경‧국내산 고집...끊임없는 연구로 새 과제 도전도
양소영 대표.
양소영 대표.

 

“가장 귀한 사람들에게 가장 귀한 여수의 맛을 선물하고 싶어요”

일상이 지칠 무렵 발길 닿은 곳이 여수였다.

그렇게 여수와 인연을 시작한 국악을 전공하고, 작는 갤러리를 운영하던 40대는 귀농을 택했다.

여수 특산품, 관광, 떡, 친환경 등의 단어를 조합하면서 그동안 가보지 않은 길을 걸었다.

돌산읍 친환경단지 죽포에 자리잡은 농업회사법인 고마리(주)의 양소영 대표 이야기다.

“전국 들이나 냇가 등 지천에 분포된 자생력이 뛰어난 수질정화식물이 고마리예요. 흔하게 있지만 알고나면 잊혀지지 않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죠”.

여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여수만의 ‘특별한 관광기념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동백, 갓, 해풍쑥, 방풍...다양한 재료를 떠올렸다.

때마침 앙금 플라워로 떡을 배우러 전주를 오가는 길에 앙금의 색다른 매력에 빠지면서 여수의 식재료와 찹쌀떡의 조합을 통해 ‘동백봉떡’을 선보였다.

동백봉떡은 지역 특산물인 돌산갓과 거문도해풍쑥, 옥수수, 방풍에 돌산 죽포에서 생산한 친환경인증 찹쌀, 동백 허브오일, 국산 팥 앙금, 제철과일, 견과류, 치즈 등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떡이다.

맛뿐만 아니라 제품 모양과 디자인에서도 여수의 이미지를 살려내면서 여수를 대표하는 ‘찹쌀떡’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백식용오일, 동백잎차는 고마리가 선보이는 또다른 여수의 이야기다.

2020년 갓떡 특허출원, 2021년 기술역량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한 ‘고마리’는 흔하지만 잊혀지지 않은 자태로 1천만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고마리 양소영대표를 만나 ‘동백봉떡’을 선보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동백봉떡

 

-. 고마리의 의미가 궁금하다

꿀의 원천이라는 뜻을 가진다. 전국 들이나 냇가 등 지천에 분포되어 있으며 수질정화식물로 자생력이 뛰어나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저희 고마리를 끝까지 버텨 전국으로 알리려고 지은 이름이다. 흔하게 있지만 보지 않으면 모르는 알고나면 잊혀지지 않는 그런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달라

여수가 묻어 있는 회사이다. 여수 특산물을 이용해 여수 시화인 동백꽃봉오리 모양의 동백봉떡과 여수동백종자와 돌산에서 키우는 허브오일을 접목해 동백@허브 식용오일을 전남산림자원 연구소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동백잎차를 만들고 있다.

 

-. 여수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무엇인가? 여수에서 현재 사업을 하기 전에 하던 일은?

지쳐서 왔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만 하다가 그냥 삶이 그냥일 때 작가 작품을 판매하는 갤러리를 운영했다.

모든 지인들이 말리던 일을 하다가 누군가의 작품을 판매하고 지내는게 헛헛해질 때쯤 지인분이 여수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간단한 먹거리를 해보라고 추천해 주셔서 여기까지 온 거 갔다.

농월정이란 이름으로 작가 작품과 작은 공연 등을 하며 그때부터 가마솥에 팥을 삶아 전통 팥빙수를 팔았다. 지금도 선별된 국산 팥으로 그때 삶은 방식으로 동백봉떡 앙금을 만들고 있다.

 

-. 귀농을 했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귀농을 선택했는가?

고마리 때문이다. 동백봉떡을 잘 만들고 싶어 갈증이 심할 때 지인이 방죽포인근 작은집을 빌려 지낼 때 밤에 쏟아지는 별을 보고 여기 살고 싶다는게 땅을 먼저 사게 되어서 고마리를 정착시킬 수 있었다. 너무 단순하게 별보고 정착하게 되었다.

 

-. 현재 귀농의 삶에 대한 소회는?

쑥과 국화 구분도 쉽지않았다. 풀 한포기 뽑는 다는건 봉사활동 외엔 해보지 않았는데 직접 이 풀들을 상대 해보니 평생 이일을 하시는 모든분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 생각뿐이다. 지금도 좌충우돌 열일 하는 귀농 생활이다. 지금은 투덜거릴 시간이 없다. 시간을 쪼개서 쓰고있어 힘들고 지친다 라는 단어를 이야기할 여유가 없다.

 

-. 동백봉떡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친환경인증받은 찹쌀과 국산팥 동결건조한 갓분말과 해풍쑥, 동백@허브식용오일 등 질좋은 재료들로 채계적으로 관리하는 해썹인증을 작년에 받았다.

모든게 수작업이다. 동백봉떡의 모든 재료는 회사에서 꼼꼼한 선별후에 만들어 지고있고 동백@허브식용 일과 동백잎차도 체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입과 건강에 가깝게 만들어 판매 진행중이다.

 

-. 제품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고마리 본점은 돌산죽포에 위치해 있다.

친환경 단지에서 나오는 찹쌀과 인근 국산팥을 이용하며 동결건조한 돌산갓 분말과.해풍쑥,방풍등으로 색을 입히고 지역에서 나오는 옥수수와 단호박 직접삶은 팥과 조화을 이루며 동백@허브식용 오일로 마무리 한다. 동백꽃봉오리 모양으로...

 

동백오일

 

-. 기존 제품과 어떤 차이인가?

첫 번째는 동백꽃봉오리 모양이며 모든게 수작업이다 . 좋은 재료를 직접 선별해서 팥앙금도 가마솥에 삶고 3.4번의 공정후 앙금으로사용하고 지역의 물건을 1차적으로 쓰고 있다.

마지막 마무리를 동백@허브식용 오일을 사용해 입안에 잔잔한 동백허브가 감돈다.

동결건조한 갓을 이용해 떡을 만들어 영양면에서도 월등하다

 

-. 떡을 하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 힘든 일은 해 보지 않아서 뭐가 힘든지 어디까지 힘든지 감이 없었다 지금은 일을 알고보니 힘들다. 고민을 장기간 하는데 후퇴는 잘 안하는 편이다.

계기는 앙금 플라워로 떡을 배우러 전주를 다니다 앙금의 색다른 매력에 찹쌀떡을 선택했고 예전 밀수가 성행했을 때 여수와 일본 이야기에 모찌. 찹쌀떡 이렇게 되어 떡을 하게 되었다. 떡을 수십년 하신 분들과 경쟁하려면 완전한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지금도 그 차별화에 고민중이고 진행중이다.

 

-. 이제 한달여 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예전 어르신들은 떡이란 개념이 배고플 때 먹는거라 생각하시고 금액적인 이야기를 하신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한알을 사러 아침에 오시는 단골 분도 계신다.

관광객분들이 선물로 지인들에게 택배요청을 하는데 지역별로 앙금의 반응이 다양한데 서울인근은 팥과 크림치즈를 선호 하고, 여수 관광객들은 제철과일 지금은 샤인 머스켓을 선호하고 떡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팥앙금만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 현재 일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은 없나?

전쟁중이다. 총만 들고 있었다 또 다른 세상에서 총알 방향도 서툰... 일단 전쟁터에 살아남기 위해 장기전 전략속에서 진행하는데 조바심이 올라올때도 있지만 주위 좋은 조언자들과 힘을 얻어 진행하고 있다.

지금은 인력문제가 제일 시급하다. 돌산의 특징이 4계절 갓을 하기에 어르신들 일손도 부족하다. 하지만 주위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총알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전쟁터에 돈을 벌러 왔다. 장사도 사업도 뿌리를 잘 내리려고 노력중이다. 동백봉떡을 영광 모싯잎떡처럼 여수하면 동백봉떡 다져지게 키우고 싶다.

동백@허브식용오일이 연구과제 선정되어 전남대학교 교수님들과 산화방지와 체지방 분해에 대해 연구할 것이며 동백잎차도 티백으로 쉽게 마실수 있는 차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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