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운영 마을버스, ‘예산, 숭숭~“
주먹구구식 운영 마을버스, ‘예산, 숭숭~“
  • 강성훈
  • 승인 2022.07.2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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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버스회사와 별도 회계 분리 필요"

 

여수시가 도입해 운영중인 도시형 교통모델 이른바 마을버스 재정지원금의 별도 회계 분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여수에서는 고소동, 국동, 화정면, 거문도, 초도에 4개사가 중형버스를 운영함에 따라 매년 마을버스 노선별 표준운송원가를 적용해 지난해 61억1천1백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마을버스 재정지원금이 기존 노선버스 재정지원금과 혼용되어 집행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여수시 결산검사위는 정비원과 사무직원의 급여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을버스 1대∼3대에 기존 버스회사의 정비직원 1명∼2명, 사무직원 1명의상시 근무에 의한 상근 급여지급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회사마다 보조금 지출분야에서 인건비, 유류비, 정비비용, 보험료 등이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보조금이 정산처리되고 있어 체계적인 보조금 정산처리를 기하도록 하고, 남은 금액은 반납처리토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소동, 국동 노선의 경우 2개 회사가 격월로 순환근무를 하여 이용 서비스 개선 및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영기반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검사위는 “투명한 재정지원금 관리를 위해 기존 시내버스 재정지원금과의 회계분리 정책을 시행할 것과 동양교통과 여수여객의 경우 마을버스 운영에 필요한 정비와 사무인력은 기존 노선버스 운영인력이 겸하고 있는 바 인건비 산정시 업무비율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고소동과 국동 노선에 대해서는 경쟁 입찰을 통한 1개 회사 운영을 통해 투명한 회계집행과 운행 서비스 강화가 이뤄지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여수시는 “기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간의 회계분리를 통해 마을버스 운영에만소요되는 비용에 대해 지출하도록 관리하는 한편, 올해 마을버스 운송원가 산출용역 내용에 정비 및 사무직 적정인원과 실제 참여율을 검토하여 인건비 상한액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또, 2023년 1월 1일부터 국동은 여수여객, 고소동은 동양교통으로 노선별로 1개 회사가 전담 운영하는 체계로 변경할 방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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