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지역 수십억 청년일자리사업, 38%는 중도하차
여수 지역 수십억 청년일자리사업, 38%는 중도하차
  • 강성훈
  • 승인 2022.07.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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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 기업선정 등 보다 세밀한 정책 필요”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역 청년일자리지원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화학이 지역 청년들의 창업 지원 등을 위해 지원하며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컬밸류업' 사업 현장 모습.
수십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지역 청년일자리지원 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화학이 지역 청년들의 창업 지원 등을 위해 지원하며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컬밸류업' 사업 현장 모습.

 

27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의 직업에 대한 경험과 직무역량을 기회제공으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7개 영역에 2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청년마을로 사업, 농수산유통활동가육성, 스마트 제조유망기업 지원, 에너지 신산업성장플랫폼, 그린뉴딜 GSP프로젝트, 전남형크리머스마케터지원, 청년뉴딜로 등의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10개월~2년으로 월180만원~200만원과 교통식비 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시 지역정착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지난해 해당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참여율은 극히 낮았다.

지난해 87명을 비롯해 2018년부터 188명이 지원했다. 이마저도 지난해는 중도 사직율이 38%에 달했고, 정규직 전환 및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는 11명에 불과했다.

이에 결산검사위는 “지원 대상 기업선정 과정에서 여수시가 세밀한 사전 기업 교육 및 기업선정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일자리사업의 해당 기업군이 제조업, 서비스업, 사회적 기업중심이지만, 비영리기관 및 민간 문화ㆍ교유기관 언론 등 다양한 기업군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이 사직할 경우 사직사유를 명확히 파악해 지원기업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여수시는 “적극적인 사업 홍보로 다양한 기업군이 모집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도포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고, 중도포기 방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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