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서민경제 시름’ 전남도, 568억 긴급 투입
‘고물가...서민경제 시름’ 전남도, 568억 긴급 투입
  • 강성훈
  • 승인 2022.07.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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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농어업인․취약층 등 지원대책 발표
전남도가 19일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가 19일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위기상황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라남도는 19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소상공인과 농어업인, 취약층 등에게 568억 원을 투입하는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5%의 상승률을 보이던 중, 지난 6월 24년 만에 최고치인 7.1%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긴급 예산을 편성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재정 안정망 구축에 173억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창업자 특례보증을 하고, 채무 상환유예 및 만기 기한을 1년씩 연장한다.

최근 출시한 전남 공공배달앱으로 소상공인의 영업수익도 개선하고, 전남 지역화폐 발행량을 1조 원에서 1조 2천350억 원으로 확대한다.

선박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 상승과 인력 부족으로 힘든 조선업에는 이주정착금, 고용유지 지원금, 퇴직자 희망채용 장려금 등 12억 원을 신규 지원하고, 생산기술 인력 양성 및 기능인력 훈련수당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2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운수업계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 재정지원금 80억 원을 지급한다.

수출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선 수출보험료와 담보한계 특례보증 혜택을 모든 수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해 안정적 수출 판로를 지원한다.

농수축산물 가격안정 및 농어가 경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98억을 지원한다. 농어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선 267억 원을 추가 확보해 면세유 인상액 50% 지원을 10월까지 연장한다.

취약계층의 복지 지원을 위해 98억원을 지원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선 바우처 택시를 전 시군에서 시행하고 100원 택시 지원과 고유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 상승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진 도민에게 17억 원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지원가구를 대폭 확대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자가 소비 목적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사업(5억 원)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재유행 등 경제적 악재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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