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십년 해묵은 논란 청사문제 여전히 애매모호
여수, 수십년 해묵은 논란 청사문제 여전히 애매모호
  • 강성훈
  • 승인 2022.07.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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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직 인수위, 19일 상황실서 활동 결과 보고 가져
20대 중점과제 등 158개 과제 채택...주요 현안사업 의견제시도
19일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위원회 활동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19일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위원회 활동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민선8기 여수시정의 밑그림을 마련해 온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40여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20대 중점과제를 포함한 160여개 과제를 채택해 여수시에 전달하는 한편, 주요 쟁점현안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20여년째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양 청사체제 운영’이라는 절충방안을 제안했고, 박람회장 사후활용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선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서완석)는 19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활동 결과보고서 전달 및 기자회견’를 열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회견에서 인수위원회는 ‘활동 결과보고서’를 시장께 전달한 뒤 활동결과와 20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지난 지방선거때 시장이 시민들께 약속했던 공약 85개 중 ‘관광세·입도세 신세원 발굴 복지카드 지급’과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여수유치 공약’을 제외한 83개 공약과 인수위에서 제안한 75개 과제 등 158개 과제를 채택하고 이중 ‘20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인수위가 밝힌 20대 중점 과제는 ▲자치분권형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자영업 지원 강화 ▲박람회 정신계승 ‘박람회장 공공개발’ 조속 추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제33차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 33) 유치 ▲청년 창업 지원 확대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여수국가산단 환경안전플랫폼 구축 및 감시센터 설립 ▲야간 영유아 응급의료센터(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24시 돌봄 플랫폼 구축 ▲율촌산단 조기개발 및 지방산단 확장 등이다.

또, 율촌 명품도시 조성 추진, 여문지구∼시전동∼봉계동∼여수산단 교통축 건설, 여서·문수지구 활성화 및 도시관리계획 정비, 여수공항 국제선 취항 추진 및 연안크루즈 모항 유치, 여수 맞춤형 미래 스마트팜 조성, 수산업진흥센터 설립, 어선건조 진흥단지 지원센터 유치 등을 제안했다.

인수위는 시민 제안사항 196개를 세밀히 살펴 일부를 반영하고, 민선7기에서 지역 이슈가 됐던 주요사업과 민원현장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여 대안도 제시했다.

분산된 시청사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학동 청사내 별관 증축과 여서 청사를 확대해 양청사 체제로 운영하는 ‘양 청사체제’안을 제시했다.

지역 일각에서 여전히 통합 청사 등을 주장하고 있어 청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민선8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선7기 시절 문수청사 자리에 추진키로 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여문지구 활성화 방안은 지속 추진하는 입장을 제시했다.

지난해 용역을 통해 율촌 도성마을로 의견을 모았던 여순사건 평화공원에 대해서는 재검토안을 제안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박람회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다시 논의를 주장하고 있고 또 일부에서 시가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보다 그간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리는 등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그동안 활동결과를 백서로 발간해 시민들에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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