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매주 더블링
여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매주 더블링
  • 강성훈
  • 승인 2022.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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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여만에 하루 2백명 발생도...누적 10만명 육박
전남도, 18일부터 50대․기저질환자 4차 접종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수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6월말부터 확산세를 보이던 코로나19 감염 양상은 7월 들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도 9만5천여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7월 첫쨰주 70명 안팎이던 확진자가 둘째주 들어 급증했다.

11일 160명으로 급증하더니 12일 157명, 13일 156명, 14일 166명, 15일 148명으로 15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에는 20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5월 10일 248명이 확진된 데 이어 2개월여만에 2백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상 최근 3주간 전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매주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여수시 보건당국은 피서철 활동량 증가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의 확산, 기존 확진자의 면역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최근 여수지역 확진자들의 경우 60% 가량이 우세종으로 자리하고 있는 BA5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수시 보건당국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개인방역 수칙 강화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별 예방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18일부터 50대 연령층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4차접종 효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3차접종 대비 4차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나타났다.

그동안 4차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로 제한됐으나, 18일부터는 ▲50세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종사자까지 확대된다.

새로 4차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는 50대는 1963년 이후 출생자부터 1972년 이전 출생자로 약 26만 명이다.

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다음 받을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을 때는 3차 접종 후 3개월 이후에도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접종 금기 대상이 아니라면 코로나19 감염자도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권고하나,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4차접종 백신 용량은 3차 접종 때와 같다.

전남도는 고위험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4차접종 확대 세부 계획수립, 보건소·의료·병원 유관기관 방역대책회의 개최, 위탁의료기관 지정, 백신물량 추가확보 및 모니터링 등 4차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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