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마지막 남은 섬, 다리 연결해 주오”
여수, “마지막 남은 섬, 다리 연결해 주오”
  • 강성훈
  • 승인 2022.07.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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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금오도 연도교 건설 국가계획 추진 건의
3개 교량 10.41㎞규모...4,148억원 사업비 예상

 

민선8기 여수시 정기명호가 3년여만에 당정협의회를 복원하며 당정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문제 해결 시도에 나선 가운데 주요 현안 사업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으로 여수지역 주요 유인도가 모두 다리로 연결되면서, 최다 규모의 섬이면서 유일하게 다리 건설 계획이 빠진 남면 금오도가 다리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다.

여수시와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9일 오전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국‧도비 지원 건의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회와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여수시가 우선 과제로 꼽은 현안 사업은 돌산~금오도 간 다리 건설 사업이다.

돌산~금오도를 연결하는 지방도 863호 해상연결사업은 여수시가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쏟은 사업이다.

최근에는 전남도가 기본조사용역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사업계획대로라면 2023년 착수해 2030년 준공한다는 구상으로 10.41㎞ 구간을 3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월호도~대두라도~금오도로 연결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1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돌산~금오도 간 해상교량은 가장 많은 수요가 예상됨에도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업구간에도 제외돼 왔다.

이에 이번 교량 사업이 가시화되면 삼산면을 제외한 여수지역 주요 도서가 모두 육지부로 연결될 수 있게 된다.

 

여수시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인 금오도, 안도, 연도를 잇는 구간만 교량이 연결되지 않아 섬 주민간 상대적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고, 단절된 구간이 해상날씨 등의 영향으로 고립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2019년부터 여수시는 국도 지정을 건의했고, 여수시의회도 ‘지방도 863호(돌산~연도) 국도 승격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해당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해 왔다.

시는 국도 승격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과 국도 승격이 어려울 경우 전남도의 우선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국도77호선 구간 화정면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등 4개 섬을 5개의 해상교량 사업이 2020년 공식 개통된 데 이어, 화태~백야간 4개 교량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속도를 내고 있다.

돌산~금오도간 다리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사실상 여수 연안 주요 섬들이 모두 다리로 연결되면서 고흥과 남해까지 이어지는 남해안권 대표 관광도로가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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