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7월 첫째주, -0.06% 하락
여수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지역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누적 하락세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가까이 이르면서 뚜렷한 하향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여수는 매매가격은 0.06%하락, 전세가격 역시 0.06%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하락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락폭은 소폭 감소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2%), 제주(0.02%), 광주(0.01%), 충북(0.01%) 등은 상승, 강원(0.00%), 경북(0.00%)은 보합, 세종(-0.14%), 대구(-0.11%), 전남(-0.07%), 인천(-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감소했고, 보합 지역은 증가, 하락지역은 110개 지자체가 그대로 유지됐다.
여수는 6월 마지막주 -0.09% 감소에서 7월 첫주 -0.06%로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누적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3% 상승에서 올해는 -1.66%로 하락 간격이 더 크게 벌어졌다.
인근 순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68%상승에서 올해 누적 -1.45%로 뚜렷한 하락흐름을 보였고, 광양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2.16%상승에서 올해 -2.08%로 전남동부권에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역시 큰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2%상승에서 올해 7월 첫주 누적 -1.48%로 떨어졌고, 순천은 2.59%상승에서 올해는 -0.89% 하락했다.
광양은 2.93%상승에서 -0.68% 하락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7월 4일자 기준으로 발표된 것으로 하락폭이 이전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달 30일 발표된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다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