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강재헌, 여수시의회 의장․부의장에 선출
김영규․강재헌, 여수시의회 의장․부의장에 선출
  • 강성훈
  • 승인 2022.07.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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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선거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당수 이탈
강재헌 부의장, “갑과 을의 구조 정말 깨야 한다”
제8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영규 의장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제8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영규 의장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김영규 의원, 부의장으로 강재헌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지역구간 갈등 양상이 드러나 향후 의회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수시의회는 5일 제221회 임시회를 개회해 제8대 의회 전반기 2년을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장, 부의장 선거는 사전에 등록한 후보자들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의장 선거에서는 김영규 의원과 문갑태 의원이 후보등록했지만, 문갑태 의원이 투표 직전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김영규 의원이 단독출마했다.

정견 발표 이후 이어진 투표결과 26명 재석 의원 가운데 25명이 김영규 의원에게 투표했고, 1명이 기권하면서 김영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는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강재헌 의원과 무소속 주재현 의원간 2파전으로 치러졌다.

투표결과 26명 재석 의원 가운데 강재헌 의원이 15표, 주재현 의원 11표를 득표하면서 과반 득표한 강재헌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강재헌 의원의 득표수가 의외로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갑지역구 12명, 을지역구 10명 등 22명인 상황을 감안하면 민주당 소속 의원의 상당수가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셈이 됐다.

이같은 표결과를 의식한 듯 강재헌 부의장도 짧은 당선 소감을 통해 “여건이 어렵긴 어렵다. 모든 것에 강재헌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하고 싶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갑과 을의 구조 정말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직 시민의 이름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의장을 잘 보필하고, 의원들께 잘 하도록 하겠다. 주재현 의원이 강조한 포용과 협력도 제가 대신 받아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규 의장은 “시민에게 신뢰받고 서로 화합하며 문턱 낮은 의회, 상임위 활동이 중심이 되고 시정부를 견제‧감시하면서도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화합‧통합하는 여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21회 임시회는 제8대 의회 첫 회기로서 이후 일정으로 7일 상임위원회 구성과 8일 상임위원장 선거 등이 이어진다. 원 구성 완료 후 11일 제8대 여수시의회 개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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