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 “경도, 참으로 유감이다”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 “경도, 참으로 유감이다”
  • 강성훈
  • 승인 2022.06.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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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관문 훼손...취임전 허가로 손도 못 써 봤다”
“앞으로 해양관광개발시 경관보존 우선해야”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도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도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참으로 유감이다. 많이 아쉽다...”

7월 1일 취임을 앞둔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이 지난해부터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경도 대규모 생활형숙박시설 허가와 관련해 강하게 성토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당선인은 29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인수위원회 활동보고 기자회견에서 경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당선인은 “손도 못 대보고 말았다. 참으로 유감이다”며 성토한 뒤 “여수의 관문인 경도에 거대한 건물이 가로막게 된다”고 인허가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 당선인은 “여수시가 인허가 권한이 있었다면 최대한 조정할 수 있었어야 했다”며 “취임하고 시민들과 힘을 합쳐 최대한 양보를 받아냈어야 했는데 그것을 못했다는 것이 정말 유감이다”며 거듭 이번 인허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양관광시설 인허가시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업자가 들어와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하는 것은 좋지만,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경관을 사유화하는 일은 안될 것이다”며 향후 개발 정책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도해양관광단지 내 최고 27층 1,121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건립을 최종 승인했다.

업체측이 당초 제시했던 안에서 2개층을 낮아지고, 객실 63실을 줄이는 규모다.

여수시의회와 시민사회는 과도한 경관훼손과 부동산 투기 사업 전락 등을 우려하며 생활형숙박시설 철회를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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