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역구보다 갑지역구 긍정 비율 높아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정의 출범을 이틀 앞둔 가운데 시민들의 지지율은 50%에 머물며 시작부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남해안신문이 지역 정치 현안 관련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여수시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정기명 당선자가 ‘시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머물렀다.
‘잘 못할 것이다’는 응답은 34.6%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4%였다.
‘매우 잘 할 것이다’는 21.7%, ‘약간 잘할 것이다’는 28.4%, ‘전혀 잘하지 못할 것이다’는 응답은 11.3%, ‘별로 잘하지 못할 것이다’는 23.2%로 나타났다.
정기명 당선인의 시정운영 전망의 긍정답변이 50%에 머물면서 정 당선인의 민선8기 출범부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정 당선인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72.21%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선거구별로는 제1, 2선거구에서 ‘잘할 것이다’는 긍정 전망 비율이 각각 56.1%, 57.9%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나머지 모든 선거구에서는 50%를 밑돌면서 부정 전망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갑을 선거구별로는 갑지역구 거주 응답자가 을지역구보다 다소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갑 선거구의 경우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3.4%,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32.5%, ‘잘 모르겠다’가 14.1%였다.
을 선거구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7.0%,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36.5%, ‘잘 모르겠다’가 16.6%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았다. 30대와 40대에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0%, 41.1%에 그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6.1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에서 무소속 지자체장이 상당수 당선된 것과 관련해 향후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65.1%가 ‘영향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27.5%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24일과 25일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1,820명에게 접촉해 최종 81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가상번호(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