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 60.7% ‘박람회장 소유․운영, 여수시가 해야“
여수시민들 60.7% ‘박람회장 소유․운영, 여수시가 해야“
  • 강성훈
  • 승인 2022.06.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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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여수광양항만공사 12.8% 그쳐
박람회장 소유․운영 관련 인지도 여부, ‘모른다’ 56.3%

 

여수시민들 대다수가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소유와 운영주체는 여수시가 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람회장 소유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절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올바른 사후활용 논의를 위한 공론화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남해안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세계박람회장 소유·운영 주체는 여수시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60.7%에 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돼야 한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기타기관’은 13.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7% 순이었다.

갑지역구의 거주 응답자의 경우 ‘여수시’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59.2%,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14.7%였다.

을지역구의 거주 응답자의 경우 ‘여수시’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62.0%,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11.0%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여수시’가 돼야 한다는 비율이 58%로 가장 낮은 지지를 보였지만, 전 연령층에서 ‘여수시’가 돼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소유 및 운영에 관한 내용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인지한다’는 응답이 37.5%,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6.3%에 달했다.

‘매우 잘 안다’ 7.6%, ‘약간 아는 편이다’가 29.9%, ‘전혀 알지 못한다’ 20.9%, ‘별로 알지 못한다’가 35.3%,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역시 갑을지역 거주지별 응답이 다소 차이를 보인 가운데 갑지역의 경우 40.3%가 인지한 것으로 응답했고, 을지역의 경우는 35%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여수시민들 대다수가 ‘여수시가 소유하거나 운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 지역 일각에서 제기된 ‘여수광양항만공사’로의 개발주체 변경 추진은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여수시민들 대다수가 박람회장 소유와 운영에 관한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24일과 25일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1,820명에게 접촉해 최종 81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가상번호(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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