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지하 누락된 수십㎞ 배관 DB찾아라”
“여수산단 지하 누락된 수십㎞ 배관 DB찾아라”
  • 강성훈
  • 승인 2022.06.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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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허술한 산단안전관리 비판

감사원의 감사결과로 여수국가산단의 허술한 안전관리가 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지역시민사회단체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4월 ‘석유화학산업단지 배관 안전관리실태’ 보고서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수시에 여수산단 사외배관 데이터베이스(DB) 보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여수산단에는 전체 배관 연장 2092㎞ 가운데 32.6%가량에 해당하는 682㎞가 지하에 매설돼 있는데, 이 중 2만7198m(19개 배관)에 대한 위치를 여수시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협은 “여수시는 과거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산업단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토대로 사외배관 DB를 구축해 놓고도 이 시스템의 운영이 중단되도록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가 누락된 사외배관정보를 찾아내지 못하면 산자부가 29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어 추진중인 3차원으로 구축된 사외배관 DB기반의 재난·안전모니터링 시스템도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수산단의 GIS시스템 폐지는 시민의 안전을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킨 것으로 하루빨리 GIS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며 “누락된 지하배관을 찾아 다시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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