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여수산단 물류 비상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여수산단 물류 비상
  • 강성훈
  • 승인 2022.06.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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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전차종 확대” 요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여수국가산단의 물류 운송에 비상이 걸렸다.

여수경찰은 파업에 대응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는 한편, 여수산단 주요도로 교통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최근 경유가 급등에 따른 운임비 부담이 고스란히 화물기사에서 떠넘겨진 상황에서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폐지되지 않고 계속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기사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화물차안전운임위원회에서 안전운송원가에 인건비, 유류비, 부품비 등 적정 이윤을 더해 결정하게 되는데 특수자동차로 운송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해 올해 말까지 시행된 뒤 폐지되는 ‘일몰제’ 성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유가 급등에 따른 운송비 부담이 확산하면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논의는 더딘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7일부터 전국 14개지역 15개 주요 산단 및 물류터미널 주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여수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광양항 국제터미널 부두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한다.

이후 주요거점 6개소에 화물차량과 조합원 분산 배치를 시작으로 거점 투쟁을 예고했다.

여수경찰서는 “대형차량을 동원한 편법적 운송방해와 비조합원 차량에 대한 게릴라식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수산단 주요도로에 무기한 차량 대기로 인한 교통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분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하며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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