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천240만5천900명이 전남의 청정‧안심 관광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남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의 합계로, 2020년 3천877만5천900명보다 363만 명(9.3%) 증가한 수치다.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관리하는 자료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know.tour.go.kr)을 통해 공표한다.
지난해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전남 관광지는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으로 전년 대비 55만여 명이 증가한 360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여수 오동도와 돌산공원이 큰 인기를 끌었고, 담양 메타프로방스와 목포 해상케이블카, 아쿠아플라넷 여수, 담양 죽녹원 등에 각각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들렸다.
시군별 주요관광지점 관광객 증가 수치는 순천 118만, 여수 105만, 고흥 50만, 구례 32만, 목포 25만, 나주 23만 등이다.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의 방문객 수가 늘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지자체는 28만9천 명의 관광객이 찾은 함평으로 2020년 12만 명에 불과했지만 1년 새 140% 증가했다.
지난해 이같은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안심 관광지를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성향이 반영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라남도 안심여행 관광지 50선’을 선정‧홍보하는 등 청정‧안심 관광지를 지속해서 준비하고 홍보한 결과”라며 “침체한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부터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운영해 민간관광안내소 확충, 관광약자 편의시설 개선,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