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관광개발 막자 ‘한목소리’...박람회장 사후활용은 ‘글쎄’
묻지마 관광개발 막자 ‘한목소리’...박람회장 사후활용은 ‘글쎄’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05.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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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1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지역언론사 공동, 현안 정책 질의에 집중
여수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2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여수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2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6.1지방선거 관련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수시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정책토론회가 지난 2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본지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뉴스타임즈, 여수신문 등이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전남대 정금호 교수의 진행으로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후보, 국민의힘 신용운 후보, 무소속 임영찬 후보, 무소속 김현철 후보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의 자기소개와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의제토론, 주도권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첫 정책질의는 최근 수년 사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지만,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또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여수만의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후보자들이 준비중인 관광정책에 대해 물었다.

후보자들 모두 난개발 부작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를 보완한 정책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대안에 있어 구체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기명 후보.
정기명 후보.

 

가장 먼저 답변에 나선 정기명 후보는 “많은 관광객이 돌산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주민불편 가중과 임대료 상승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관광개발 편익이 일부에 편중돼 일반 시민들이 불편함으로 시민 모두과 관광 편익을 누릴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개발시 횐경성과 임대료 상승 요인 등을 관리하고, 여자만권 친환경 관광휴양정책으로 균형관광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주력하면서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 관점서 개발 보존 지역을 구분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신용운 후보는 “5G 휴대폰을 쓰면서 마인드는 폴더 핸드폰 정책을 논하고 있다”며 “거창한 구호보다 공약이라 함은 실천가능한 재원이 뒷따르는 공약이어야 한다. 단순한 표를 얻기 위한 시민을 기만하는 정책을 내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관광사업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고, 난개발 방지를 위해 도시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임영찬 후보는 “관광을 개발하다 보면 가장 큰 고민이 관광지를 개발할 것인지 보존할 것인지 문제인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관광정책은 28만 시민들이 행복하고 여수에 사는 것이 자긍김을 갖는 관광개발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관광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한번이나 해 보고 관광지 개발이 됐는지 의문이다”며 “무분별한 인허가가 아닌 인허가 예고제 등 관광지 개발시 예상되는 문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운 후보.
신용운 후보.

 

무소속 김현철 후보는 “문화예술역사 등이 어우러져 테마형 컨텐츠를 시급히 구축하고,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한 음식관광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관광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원주민들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난개발을 막아야 하는데 기본 원치은 선계획 후개발이다”고 밝혔다.

이어 “비 시가 지역중 난개발 예상지는 여건에 맞는 기준을 세워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정책에 대한 첫 질의에 이어 최근 ’숙의 공론화‘가 지역사회 큰 이슈로 떠오른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해법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첫 답변에 나선 국민의힘 신용운 후보는 “결론부터 말하자만 여수시가 인수해야 맞다. 여수시민이돈이 없지 가호가 없나”라며 여수시 인수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재원의 문제이인데 여수에 보수집권 여수시장이 배출된다면 정부차원서 해결방안 도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역구 의원부터 당선된다면 부울경 국회의원급 대접을 받을 것이다”며 “국회의원보다 예산을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26년 섬박람회와 연계해 침체된 여수 경제도약의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임영찬 후보.
임영찬 후보.

 

이어 임영찬 후보는 “10년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 생각했다. 처음 무상으로 여수시가 가져올 방법을 고민했지만 근거가 없고, 2조 가까운 돈을 여수시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을 알았다. 10년간 많은 고민한 결과 공공개발이다”고 그동안 박람회장 사후활용 관련 시민단체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운영하게 되면 예산 한푼 들이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개발이 가능하다”며 “여수시가 아니라 공사가 적극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무소속 김현철 후보는 “엑스포장 사후활용은 대원칙은 여수시민의 뜻이 반영되고 여수시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공사에 맡기는 안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김 후보는 “이상적인 방법은 여수시가 인수하는 것이지만 재정 부담 때문에 차선책으로 공사에 맡기자는데 공사의 재정이 여수시의 재정보다 풍부하냐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만공사가 되는데 여수시가 왜 못하냐 적기 타이밍을 놏혔다. 시가 인수하려했던 방안은 당시 여수시가 야당이었다. 지난 5년간 시에서 정치권에서 합심에서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재정부담 들이지 않고 추진했다면 여수시가 인수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방법이든지 시민의 뜻이 반영되면 좋겠다. 민간유치 방법도 적극 검토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정기명 후보는 “단순 여론조사에서 여수시가 운영하는 것이 좋다고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문제 아니다”고 전제했다.

김현철 후보
김현철 후보

 

그러면서 “박람회는 국가사업이기에 사후활용도 국가 책임이 원칙이다. 최근 공론화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시장이 된다면 면밀히 검토해 주도적으로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만약 여수시가 할 수 없다고 한다면 불가피하게 공사가 하도록 하고, 공사가 운영하더라도 여수시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하는 것이 대원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이 원하는 사후활용이 아니라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는 투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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