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28 17:04 (화)
민주당 유감! 까치밥은 남겨 놓는 여유가 아쉽다!!
민주당 유감! 까치밥은 남겨 놓는 여유가 아쉽다!!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05.1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난중일기]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한정우 박사

 

우리 여수 지역의 말 많았던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되었다.

민주당은 도지사를 포함하여 시장, 도의원 6명, 시의원 26명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 하였다.

시의원 경선에서는 공심위원인 두 국회의원에게 비협조적이었지만 비교적 개혁적 목소리를 냈던 현역 시의원들이 납득할만한 해명도 되지 않은 채 컷오프가 되어 사천논란이 불거졌고, 시장 경선에서는 두 국회의원의 줄세우기와 당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시장 후보자가 이번 경선은 공작정치와 부패정치의 종합판이라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하였다.

선거라는 국면이 말이 많을 수밖에 없고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번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은 많은 시민들이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을만한 사안이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나 공정한 심판이어야 할 국회의원이 공심위원이 되고, 공심위원의 힘을 이용하여 후보들을 컷오프 시키고 줄 세우고 특정 후보를 위해 작업을 했다면, 어느 누구도 공정한 경선이었고 정당한 공천이 이루어졌다고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에 대한 아쉬움은 선거구 획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수 조정을 위하여 여수을 지역에 포함되었던 삼일동과 묘도동이 여수 갑지역으로 넘어와서 여서문수지역에 있던 미평동과 함께 원도심지역 도의원 선거구로 편입되고, 원래 4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던 이 도의원 선거구는 다시 각각 2명씩의 시의원을 뽑는 2개의 시의원 선거구로 나누었으며, 원도심에 있던 광림동은 여서문수지역에 편입되었다.

여수을 지역에서는 주삼동이 편입돼 화양면·쌍봉동·주삼동으로 도의원 선거구가 획정되고, 시전동·둔덕동의 도의원 선거구에 화정면이 편입되어 연결되지 않는 도의원 선거구가 생겨나고 말았다.

이러한 선거구 획정의 이유를 인구수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러한 선거구 획정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 나아가 시의원 선거구에서 4인 선거구 3개, 3인 선거구 1개, 2인 선거구 4개에서 4인 선거구가 1개 줄어들고, 2인 선거구가 1개 늘어난 것은 민주당의 개혁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정치개혁에 대한 약속을 하면서 2인 선거구를 최대한 줄이고 3-4인의 중대선구를 늘려서 다양성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4인 선거구를 늘리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4인 선거구를 줄이고 2인 선거구를 늘리는 선거구 획정을 하였고, 모든 선거구에 선출 가능한 숫자의 모든 후보자를 공천한 것을 보면 민주당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가능하다면 여수시의회의 모든 의석을 민주당이 갖고 싶다는 욕심을 표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천이라는 것이 정당의 권한이고, 정당은 자기 정당의 의석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고, 이왕이면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시장자리와 시의원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면 이에 대해 딱히 반박할 수는 없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옛말에 ‘아흔아홉 석의 쌀을 가진 사람이 한 석의 쌀을 탐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지역은 민주당원이든 아니든,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이든 무소속이든,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한 석의 시의원이 국회의원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한 석의 시의원 자리를 무소속에게 준다고 해서 민주당의 지배권이 손상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러한 여유와 배려가 신뢰를 얻고 큰 정치인을 만든다고 확신한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도 까치밥은 남겨 놓던 여유가 아쉽다.

 

한정우 박사/ 정치학.한의학 박사/ 사단법인 여수이주민센터 이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