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첫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 강성훈
  • 승인 2022.05.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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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문화재지정 추진위, 28일 학술세미나 열어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여수 진남관 일원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자역사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이와 관련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여수 진남관 일원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자역사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이와 관련한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민간 영역의 움직임이 본격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라좌수영 겸 최초 3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고효주)’는 지난 28일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사적(史蹟) 지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겸 경상, 전라, 충청 삼도수군절도사로서 3도 수군을 지휘했던 여수 진남관과 동원 일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학술적 당위성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고효주 위원장을 좌장으로, 노기욱 교수(호남의병연구소 소장)의 “국가지정문화재‘여수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사적 지정을 위한 제언”주제발표에 이어 정현창 박사(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의 “여수는 최초 3도수군통제영이었다!”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이어 박정명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 이사장과 조미선 한국국학진흥원 사료조사원의 토론의견과 청중토론으로 예정보다 긴 2시간이 넘어선 진지하고 치열하게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정현창 박사는 “최초 1대는 이순신, 2대는 원균, 3대는 다시 이순신, 이순신 전사 후 4대는 이시언 등 모두 여수가 본영(本營)인 ‘전라좌도수군절도사 겸 삼도수군통제사’이었기에 1593년부터 1601년 경남으로 이전하기까지 8여년동안 여수가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었다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여수시민들이 별로 주장하지도 않고 스스로‘전라좌수영’으로 격하하는데 만족하고 있음에 대해서 서로 반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고효주 위원장은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이 동의한 건의서를 대선기간 중에 대권 후보들에게 전달해 긍정적인 관심을 얻어냈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사적 지정 추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추진위는 건의서를 통해 “임진왜란을 승전으로 이끈 국난극복의 본거지이고, 417년간 조선의 바다를 지켜온 진남관 주변 삼도수군통제영 동헌을 비롯한 관아건물 등 국방유적지 일대를 국가문화재 사적(史蹟)으로 지정·체계적으로 복원해 호국문화재로 보존함으로써 여수가 호국의 성지임을 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국난극복 역사의 교육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라좌수영 겸 최초 3도수군통제영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위원회’는 사단법인 여수종고회를 주축으로 여수시문화원. 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2021년 구성해 활동 중이다.

앞서, 여수에서는 그동안 수차례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리기 위한 사업이 추진돼 왔다.

지난 2006년에는 서일용 당시 전남도의원이 '3도 수군통제영.좌수영복원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이충무공 현창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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