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 기초의원 후보들이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고 비판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경도사업에 반대했다는 이유를 들어 공천을 배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향후 경도 사업을 둘러싼 또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여수시 나선거구의 권석환 의원과 다선거구의 이상우 의원은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의 공천 배제 결정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배제 사유를 설명하는 한편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각각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여수시 다선거구(여서,문수,광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우 예비후보는 “의정활동이 부족해서 선출직 의원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민주당 모 인사가 제가 경도 개발을 반대했기 때문에 컷오프 시켰다고 말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경도 개발에 찬성하지만, 경도에 고층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어서 여수의 경관을 해치는 개발행위를 꾸준하게 반대해 왔다”며 “윗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도의 고층 생활숙박시설을 반대한 것이 저를 컷오프 시켜야 되는 이유가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권력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여수시의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내 고향 여수가 개발업자의 이익만을 쫓아서 산과 바다와 자연이 파괴되도록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외롭더라도 정의로운 여수를 위해서 여서, 문수, 광림동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석환 예비후보도 “경도 개발을 반대한다는 허위사실로 악의적 여론을 만들었고, 공천 심사 면접시 “경도개발을 반대했느냐”며 의도적 질문을 하는 등 공정성에 의심이 되었다“며 민주당 공관위의 심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최소한 주민의 선택을 받은 현역 시의원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당원과 주민에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의 정치가 아닌 잘못된 공천, 갑질 정치, 공천이 아닌 사천의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면서 “당이 아닌 주민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며 기존 자신의 선거구인 여수시 나선거구(국동, 대교동, 월호동)에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