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미래 먹거리 발굴하기 위해 연구프로젝트 집중”
“회사 미래 먹거리 발굴하기 위해 연구프로젝트 집중”
  • 강성훈
  • 승인 2022.04.07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히든챔피언 / 신윤수 재원산업 수석연구원
전자 재료 제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중추 역할
지역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 위한 지역사회 관심·지원책 필요
신윤수 수석연구원.
신윤수 수석연구원.

 

여수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상황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기여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중소기업 히든 챔피언’ 발굴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경제 활력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일할 맛이 날 수 있도록 하고,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3년째 이어진 시상에서 재원산업 신윤수 수석연구원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연매출 2,4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재원산업은 초창기 연료유 생산을 시작으로 공업용 용제 정제, 전자 용제 정제를 거쳐 반도체용 시너, 스트리퍼, 클리너 및 2차전지용 CNT(카본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하는 등 초고순도 정제 및 전자 재료 제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윤수 수석연구원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회사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의 전초기지를 담당하는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신 수석연구원을 만나 ‘히든챔피언’으로서의 소감과 애로사항,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 우리 지역 경제를 든든히 버틴 올해의 ‘히든챔피언’에 선정됐다. 축하드린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린다.

우선 히든챔피언에 선정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상을 주신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님을 비롯하여 관계자분들과 회사의 대표로 추천을 해주신 회사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희 연구소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one team이 되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재원산업의 일원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여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옆에서 응원하는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 재원산업의 든든한 ‘히든챔피언’이다. 챔피언에 선정된 사연이 궁금하다.

작년 11월경 관리부를 통해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하는 히든챔피언에 회사 대표로 추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히든챔피언의 수상 여부를 떠나서 회사의 대표로 추천된 점에 대하여 그동안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그 노력에 대한 결과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소는 개인의 능력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같이 노력하고, 특히 생산부, 품질본부, 영업부 등 많은 부서들과 협업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모든 회사 임직원들을 대신하여 선정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원산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재원산업주식회사는 1987년 낙포단지에 설립되어 근면성실, 창의창조, 책임완수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증류기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약 2,400 억원, 직원 수 약 300여명인 중견기업입니다.

초창기 연료유 생산을 시작으로 공업용 용제 정제, 전자 용제 정제를 거쳐 ppt level의 뛰어난 분석 능력과 ppm 단위의 고도의 증류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용 시너, 스트리퍼, 클리너 및 2차전지용 CNT(카본나노튜브) 도전재를 생산하고 있는 초고순도 정제 및 전자 재료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SK hynix, DB하이텍, SDI, SDC, 동진쎄미켐 등이 있습니다.

 

-. 회사에서 어떤 역할들 하고 있는지...

저희 본사 케미컬연구소는 회사의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험실 규모에서 제조에 성공한 제품을 양산에 적용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 사이트 내에 위치하고 있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품질 향상, 수율 향상을 통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가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산자부 주관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사업에 전라남도 대표로 선정되어 국가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연구분야를 이끌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EEP(ethyl 3-ethoxy propionate) 합성 및 정제 프로젝트에 공업용 EEP 생산을 목표로 참여하였으나 꾸준한 연구 및 품질 향상을 통하여 EEP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달성하여 반도체용 EEP로 생산, 납품중으로 양산 초기 단계에 직접 합성에 참여하여 제품을 생산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량 수입중임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PGMEA의 합성 및 정제를 위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기본 설계뿐만 아니라, Lab scale 실험, pilot scale 실험 등 scale-up에 참여하여 양산 PGMEA 합성 및 반도체급 PGMEA 정제 시운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어떤 분야인가? 또 풀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들 기울이고 있는지?

실험실 규모 단계에서는 제품의 spec을 만족하여 scale-up을 진행하였으나 양산단계에서는 연구소에서 예상치 못한 불순물 발생, 제품 불량 등의 결과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양산단계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소장님 이하 모든 연구원들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 실험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이론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 및 토의, 이론적 해결방안에 대해 실험을 통한 검증 단계를 거처 해결하고 있습니다.

 

-. 관련해서 제도적이나 지역사회가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할 점이 있다면?

모든 기업들은 우수한 인력이 보유하고 있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소, 중견기업 특성상 대기업과의 임금차이와 복지제도 차이 때문에 사람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연구인력은 석,박사급의 연구인력을 유치해야 하나 여수라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서울, 경기권, 충청권의 인력을 유치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도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 타지역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제도 등을 만들어 주면 지역 내 기업들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앞으로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제품을 출하 하는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연구소에서 국산화 기술 개발을 통한 수입 대체가 가능한 제품들의 품목이 늘어나 회사의 매출이 1조를 달성하는게 목표입니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료들과 지역민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린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인해 저희 재원산업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철저한 개인 방역과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를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빠른 시간 내에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