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공론화, 4개월이면 충분” 로드맵 제시
“여수박람회장 공론화, 4개월이면 충분” 로드맵 제시
  • 강성훈
  • 승인 2022.04.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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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추진위, ‘1만2천 시민 공론화 요구에 서명’
추진위 구성·TV토론·여론조사...“시민역량결집 계기될 것”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의 공론화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온 여수세계박람회장 미래 공론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호)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공론화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공론화 추진위는 이날 조속한 공론화를 바라는 시민 1만 1천여 명이 참여한 서명도 함께 공개한다.

공론화 추진위는 이날 미리 배부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론화 추진 로드맵을 제시하며 4개월동안 시민들의 여론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론화위원회에는 공론화 전문가, 지역사회 원로, 시민사회, 언론인, 일반시민 등 20여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회 주관으로 두 달 동안 4회 TV토론회 개최와 2개의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를 추진해 시민들의 집합된 의견을 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국회, 기획재정부,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 등에 전달해 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박람회장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위원장은 “공론화 과정은 4개월이면 충분하다”면서 공론화 과정으로 인해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또 다시 수 년 동안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다.

또, “공론화 과정을 길게 끌 이유가 없고, 가장 최근 공론화가 이뤄진 제주 제2공항 사례를 보더라도 박람회장 공론화 과정은 4개월이면 족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수시민의 헌신과 희생의 결과물이고, 여수시민의 자산인 박람회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시민주권의 문제다”며 “중차대한 지역현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밟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론화 논의가 사후활용에 발목을 잡는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시민 전체의 집합된 의견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되면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 모색에 힘이 실릴 수 있고, 오히려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1만1천 여수시민이 공론화 서명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여 일 만에 1만2천이 넘는 시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공론화의 필요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공론화위원회가 공식 활동에 들어가기 전까지 서명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과정임을 감안해 “시장 후보들에게 공론화의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희망하는 후보들은 공론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박람회특별법의 법사위 안건상정이 무산에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중차대한 지역 현안에 대해 전체 시민의 집합된 의사를 묻는 숙의공론화 절차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수선언실천위원회를 중심으로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해 노력해온 분들의 고동안의 역할을 존중한다”며, “향후 진행될 공론화 과정에 참여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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