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포...웅천...재활병원...시티파크...케이블카 보고도 또”
“상포...웅천...재활병원...시티파크...케이블카 보고도 또”
  • 강성훈
  • 승인 2022.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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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의원, 각종 특혜성 사업 실태 작심 비판 나서
“언제까지 여수 추락시키고 특정업체 이익 몰아주는 결정 반복할건가”

 

“또 다시 여수시민과 여수시에 독이 되고, 여수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피해를 입히고, 특정 업체와 특정인에게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는 결정을 반복할 것인가”

최근 수년사이 반복되는 각종 특혜사업 논란에 여수시의회 의원이 작심 비판에 나섰다.

경도진입도로 개설 사업비의 여수시 부담금 심의 관련 우려의 목소리지만, 그동안 지역에서 벌어진 특혜성 사업들의 승인과정에 대한 작심 비판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의회 김종길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제219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경도 진입 연륙교 예산 재상정 한 것에 대해 시장과 의장을 싸잡아 성토했다.

김 의원은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은 누구를 위해 필요한가? 수백, 수천억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미래에셋에 시민을 위해 맞서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 두 분은 누구를 위해 일하고 누구를 대변하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항상 반목하고 갈등하면서, 서로를 탓하고 언성을 높이면서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을 서로에게 책임전가 하면서 분란을 일으키던 두 사람이 이제는 경도 다리 건설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여수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여수시민이 반대하고, 의회에서 두 번이나 부결된 경도다리 예산을 상정시키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기에 예산을 상정해 분란을 초래한 책임을 분명하게 져야할 것이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두 번이나 부결된 예산을 시의회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또 의회에 왜? 요구하는지, 무엇이 그리 급한지, 그 내막에 무엇인지, 국도비 확보를 핑계로 시민사회단체, 여수시민, 여수시의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하는지 묻고 싶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에서 진행됐던 특혜성 각종 개발사업의 실태를 나열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혹이 산더미처럼 쌓인 돌산 상포지구, 업주만 수백억의 돈을 벌게 해 준 해상 케이블카, 아파트 층수 변경 특혜로 수백억 수익 안긴 웅천꿈에그린 아파트 건설, 수많은 시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돼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 여수시티파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상황에 빠진 국동 재활병원” 등의 사례를 열거했다.

해당 사업들이 각종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김 의원은 “모두 여수시 위상을 추락시킨 문제들로 (시장은)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4년 임기를 허비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여수시민은 현명하다. 상포지구, 케이블카, 재활병원, 웅천 도시계획 아파트 층수변경특혜, 둔덕시티파크 실패 사례를 두 번 다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다음 8기에서는 두 번 다시 이런 과오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경도진입도로 관련 예산은 이날 표결에 부쳐져 재석의원 20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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