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단체, “지방의회 역할 포기한 여수시의회를 규탄한다”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이 여수시의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1일 논평을 내고 “지방의회 역할을 포기한 여수시의회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이미 두 차례 예산안을 부결시킨 여수시의회가 미래에셋의 입장 변화(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 철회)가 없는 상태에서 진입도로 예산안을 통과시켜 준 것은 여수시의회 심의결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며 시민 대의기관의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권오봉 시장을 향해서도 “여수시장은 시민을 무시하는 불통행정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미 두 차례나 부결시킨 사안이고 특별한 다른 조건의 변화도 없는데 여수시가 또다시 똑같은 예산안을 상정하여 불통행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경도 진입도로 예산안 통과에 노력한 일부 정치인, 시의원 등은 향후 시민들의 엄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며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의 정상화와 생활형 숙박시설의 철회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여수시의회를 향한 비판 여론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30일 21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71억 7천8백만원)이 포함된 3차 추경 예산안을 가결했다.
표결 끝에 재석의원 20명에서 찬성 13명, 반대 6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
저작권자 © 남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해안 신문같은 지역 찌라시들 포함
수준 낮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