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찾아가는 여순사건 피해신고’ 서비스 시작
여수시, ‘찾아가는 여순사건 피해신고’ 서비스 시작
  • 강성훈
  • 승인 2022.03.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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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자 방문해 신고서 작성부터 피해 접수까지 원스톱 지원
여수시가 여순사건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피해신고 접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수시가 여순사건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피해신고 접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여수시가 여순사건 피해신고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여순사건 피해신고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피해신고 기간인 내년 1월까지 신고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대면 상담과 신고서 작성, 피해 접수까지 한 번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7개 읍면동 이통장을 대상으로 여순사건 피해신고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통장, 마을담당 공무원, 시 여순사건 사실조사반 합동으로 마을별 전수조사를 실시해 신고 대상자를 직접 찾을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권역별 조사반을 구성해 해당 마을과 희생자 유족이 있는 곳을 찾아가 원스톱 피해신고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15일부터 4일간 유족을 대상으로 피해신고 미신청 사유를 조사한 결과 건강이나 타지 거주 등의 이유로 방문이 어려워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42%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고령층으로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1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위해 희생자 유족들을 직접 찾아가 피해접수를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찾아가는 신고로 전환해 단 한분의 피해자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 피해신고 기간은 내년 1월 20일까지이다. 개별 피해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원하는 경우 전국 시도나 시군구에, 희생자 및 유족으로의 결정을 원하는 경우에는 전라남도나 시군, 가까운 읍면동에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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