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의견조사에 민주노총 발끈
여수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의견조사에 민주노총 발끈
  • 강성훈
  • 승인 2022.03.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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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여수시지부, “구시대적 경영마인드” 비판

여수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인식 조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지부장 최관식)는 24일 논평을 통해 “여수상공회의소는 언제까지 ‘생명경시-이윤중시’라는 구시대적 경영마인드를 지속할 것인가?”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앞서 여수상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내용의 의견조사를 실시해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여수시지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수산단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기업경영을 이유로 면피하기 바쁜 비인간적, 비윤리적 행태는 변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스스로 고백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민노총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된 날로부터 시행되기 전까지 1년 동안, 여수산단에서 6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유예된 1년 동안, 여수산단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동안, 기업들은 도대체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따지기 이전에 재해를 막기 위한 어떤 조치를 취했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최근 발생한 여천NCC사고와 관련해 “한 점 의혹없이 진상이 규명되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경영책임자가 처벌을 받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고,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통한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해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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